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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면서 배웠어요, 푸른 원주 가꾸는 법

기후변화홍보관 야외 자가발전 회원 시소. 페달을 밟아 발생한 전력으로 움직이는 시소다. [이찬호 기자]

17일 오전 강원도 원주시 행구동 기후변화대응교육센터 1층 교육실. 원주유치원 어린이 20여 명이 각자 빈 우유곽에 흙을 채우고 작은 선인장 등 다육식물을 심었다. 이들은 센터에서 진행하는 어린이를 위한 지구 지키기 프로젝트 ‘안녕 기후야’에 참여한 어린이들. 이날 ‘탄소 줄이기’란 주제로 6주 과정의 마지막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날 오후 다른 교육실에서는 20여 명의 여성이 중밀도섬유판(MDF)으로 커피 박스 등 소품 수납장을 만들었다. 매주 1회 진행되는 ‘김명정과 함께하는 리폼의 달인’ 프로그램이다.

 원주시가 기후변화 대응 관련 기반시설을 바탕으로 녹색기후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 그 중심은 2012년 9월 문을 연 기후변화대응교육센터다. 여기에 지난 4월 말 교육센터 옆에 들어선 기후변화홍보관과 인근 수변공원이 힘을 보태고 있다. 원주시는 기후변화대응교육센터와 기후변화홍보관, 수변공원이 자리한 이 일대 8만8600㎡를 기후변화 테마공원으로 지정했다.

 교육센터는 ‘안녕 기후야’ 이외에도 놀이와 체험학습을 통해 저탄소 친환경생활을 실천하는 ‘기후 탐험대’와 ‘기후 놀이터’ 등의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천연재료를 활용해 화장품이나 세제를 만드는, 주부가 만드는 녹색세상 ‘유은아의 에코라이프’도 진행하고 있다. 어린이 프로그램의 경우 올 한 해 참여단체가 이미 확정됐다. 교육센터 이소정 사무부장은 “미래 세대를 위한 기후변화 교육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으며 가정에서 그 효과가 이미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기후변화홍보관은 기획전시실과 4차원(4D)영상관, 상설전시관이 있다. 상설전시관은 만지고, 타고, 움직여 보는 등 체험을 통해 환경의 중요성을 알 수 있도록 꾸몄다. 자전거와 자동차를 타면서 온실가스 배출의 정도를 확인할 수 있으며, 로컬푸드 코너에서는 원주의 특산품인 복숭아와 칠레산 포도를 먹을 때 어느 쪽이 온실가스가 적게 발생하는지를 알 수 있도록 했다. 홍보관을 나올 때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관람객 자신이 실천할 수 있는 내용의 사진을 찍어 기록하는 ‘실천약속’ 코너도 있다. 홍보관 야외에도 페달을 밟아 발생하는 전기로 움직이는 자가발전 시소 등 다양한 체험시설이 설치돼 있다. 현재 주말과 휴일에만 문을 여는 홍보관은 7월 초 정식 개관, 평일에도 관람할 수 있게 된다. 수변공원에는 살구둑(행구)저수지 중앙에 정자를 세우고, 이곳을 연결하는 데크를 설치했다. 무동력 분수 등도 갖췄다.

 이 같은 기반시설과 교육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원주시는 국제 녹색기후도시 등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15년 등록을 목표로 원주지속가능발전협의회, 이클레이(ICLEI) 한국사무소와 이를 위한 업무 협약도 맺었다. 이클레이는 세계 84개국, 1220여 개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하는 지속가능발전 세계 최대 네트워크다. 원주시는 국제 기준에 맞는 온실가스 감축량을 산정하고, 감축 목표를 세워 이를 실천할 방침이다. 유재복 원주시 환경녹지국장은 “원주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기후변화대응교육연구센터와 기후변화홍보관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며 “국제 녹색기후도시로 등록하는 등 지구 환경을 지키는 데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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