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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한 걸음 물러서는 수가 연결의 맥

<준결승>
○·스웨 9단 ●·탕웨이싱 3단

제17보(170~187)=백은 좌변을 공격해 볼밖에 다른 길이 없다. 그러나 답이 뻔한 곳을 공격하자니 마음이 난감하다. 손이 나가지 못한다. 우변 170을 손대면서 잠시 시간을 번 이유겠다. 초읽기에 몰린 탓도 있겠지만 그러나 좌변 사활은 매우 쉽다.

 174~179는 필연적인 진행. 174를 176에 먼저 단수하는 수도 있지만 그 경우에도 흑은 179에 붙이는 것이 삶의 맥이다. ‘참고도’를 보면 짐작하시리.

 ‘참고도’를 보자. 실전보 다음의 진행(실전 180~187)을 그린 것인데 초점은 8이다. 저렇게 한 줄 웅크려야 살아간다. 만약 8을 a에 두면 백b 젖힐 때 흑의 응수가 궁하다. 알파벳 순서로 흑이 잡힌다.

 8 이후 백a는 흑이 2로 되따서 연결한다. 하나하나 돌 놓아서 징검다리 만든 형국으로 1선의 묘를 느낄 수 있는 장면이다.

 수순은 이후에도 211수까지 이어졌지만 승부와는 무관하다. 탕웨이싱(20)은 생애 처음으로 세계대회 결승에 올라갔다. 바둑은 승부. 상승하는 기운이 필요한 놀이다. 탕 3단은 두 살 많은 스웨(22)에게 “라이벌 의식을 느낀다”고 대국 전 결의를 보였었다. 라이벌을 이기면 온몸의 활력이 솟아나는 법. 결승 상대는 천하의 이세돌(30)이다.

문용직 객원기자

 *실전 180~187수는 참고도의 1~8수와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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