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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피의 토요일 … 반군 "정부군 포로 1700명 처형"

ISIL의 처단을 맹세하는 시아파 민병대의 정부군 합류가 가속화되고 있는 것이다. 15일 수도 바드다그 동쪽에서 무기를 든 자원 입대자들이 시가행진을 펼치고 있다. [바그다드 로이터 AP=뉴스1·뉴시스]


젠 사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15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이라크·레반트 이슬람 국가(ISIL)’가 이라크 공군 병사 1700명을 학살한 것은 끔찍한 일”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건 테러집단이 얼마나 잔인한지를 보여주는 징표”라고 말했다. 특히 “이런 잔혹한 행동을 일삼는 테러집단은 미국과 이라크, 국제사회의 공공의 적”이라며 “미국은 ISIL에 맞서 이라크를 위기에서 구하기 위해 맡은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ISIL, 트위터에 학살 사진 공개
시아파 강경 인사는 보복 다짐
미 대사관 일부 안전지대 대피



 ISIL이 이라크 정부군을 대량 학살했다고 주장하면서 이라크 사태가 새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ISIL은 자신들의 트위터에 포로로 잡힌 이라크 정부군 1700명을 처형했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뉴욕타임스는 “만일 사실이라면 시리아에서 화학무기로 1400명이 사망한 걸 뛰어넘는 최악의 학살”이라고 보도했다. 이라크 바그다드의 군 대변인인 카심 알무사위 소장은 “사진은 진짜”라며 “ISIL이 점령한 지역에서 대량학살이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그 규모가 1700여 명에 이르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했다. 사키 대변인도 성명에서 “확인되지 않았다”는 전제 아래 “테러집단이 이라크 국민들에게 공포감을 심어주기 위한 전술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과격 수니파 무장세력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L)가 14일(현지시간) 이라크 정부군 1700명을 처단했다며 관련 사진을 공개해 이라크 사태가 격화되고 있다. [바그다드 로이터 AP=뉴스1·뉴시스]


 문제는 이 사진이 공개되면서 이라크의 내전 사태가 더 악화될 수 있다는 점이다. 수니파인 ISIL의 행위에 맞서 시아파 내 강경인사들 사이에선 보복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커질 수 있다. 이 경우 걷잡을 수 없는 유혈사태로 번질 수 있다.



 미국 내 여론도 움직이고 있다. 군사 개입을 주장하는 쪽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야당인 공화당의 린지 그레이엄(사우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은 사진이 공개된 직후 “버락 오바마 정부는 하루빨리 이란 정부와 손잡고 사태를 조기에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상황이 급박하게 전개되면서 미 국무부는 바그다드 주재 미 대사관 직원들 중 일부를 이라크 남부 바스라와 에르빌의 영사관, 또는 요르단 등 안전지대로 이동 배치했다. 대사관 경비 인력도 대폭 강화했다. 국무부는 “ 당분간 영사업무만 담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런던=박승희·고정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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