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안정환·이영표, 차범근을 제쳤네요

시청자들이 월드컵 중계 채널을 두고 고민에 빠졌다.



공중파 3사 해설 시청률 대결

 2010 남아공 월드컵은 SBS가 독점 중계했지만 브라질 월드컵은 공중파 3사가 경쟁하고 있다. 8년 만에 부활한 공중파 중계 전쟁은 대회 개막 전부터 뜨거웠다. 차범근(61) 해설위원이 독보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 SBS에 대항하기 위해 KBS와 MBC는 2002 한·일 월드컵 주역을 섭외했다. ‘초롱이’ 이영표(37)가 KBS, ‘반지의 제왕’ 안정환(38)이 MBC 해설위원이 됐다. 하지만 2002년 월드컵부터 중계하며 신뢰를 쌓아 온 차범근을 해설 초보인 이영표와 안정환이 대적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이영표와 안정환은 색다른 방식으로 차범근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다. 이영표는 경기 결과를 정확하게 예측하는 ‘작두 해설’로 인기몰이 중이다. 이영표는 “브라질 월드컵이 스페인 몰락 시점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는데 지난 14일 스페인은 네덜란드에 1-5로 참패했다. 또 코트디부아르가 일본에 2-1로 이길 것이라고 예측했는데 정확하게 맞아떨어졌다. 잉글랜드와 이탈리아 경기 결과도 적중했다. 이영표는 “이탈리아가 우직한 잉글랜드를 괴롭혀 2-1로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



 안정환은 거침없이 쓴소리를 하면서도 솔직하고 소탈한 해설로 각광받고 있다. 한국과 튀니지의 평가전 때는 역습 상황을 지켜보며 “늦어요, 늦어요”라고 후배 선수들을 질타한 게 팬들의 공감을 얻었다. 16일 아르헨티나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경기에서 전반 3분 만에 자책골로 아르헨티나가 앞서가자 “저게 바로 땡큐골”이라고 표현했다. 또 외국어로 된 축구 용어보다는 한국어로 표현된 토종 용어를 사용해 색다른 재미를 주고 있다. 라보나킥(두 다리를 X자로 꼬면서 발바닥이나 뒤꿈치 등으로 공을 차는 기술)을 ‘꽈배기킥’이라고 표현하는 식이다.



 시청률도 박빙이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5일까지 중계된 경기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이 나온 일본-코트디부아르전에서 MBC 8.5%, KBS 7.9%, SBS 5.4%를 기록했다. 축구팬 조준석(28)씨는 “축구는 항상 SBS로 시청했는데 이번 월드컵은 방송 3사가 각양각색의 매력을 보여주고 있어 계속 돌려보고 있다”고 했다.



박소영 기자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