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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착 감기는 G3, 손 안 대도 셀카 찰칵

지난달 28일 출시된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G3가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G3는 출시 이후 하루 최고 2만 대, 일 평균 1만 대 이상 팔려 15일까지 20만 대를 이미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전작인 G2가 하루 5000대가량 팔린 점을 고려하면 두 배에 이르는 성적이다. 출시 당일 LG전자 박종석(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 사업본부장) 사장은 “G3를 세계적으로 1000만 대 이상 판매하겠다”고 공언했다. 최근의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2006년 출시돼 누적 2000만 대를 팔았던 ‘초콜릿폰 신화’에도 도전할 만한 분위기다.



출시 20일 만에 20만 대 판매
이중 흔들림 방지로 디카 못잖아
풀HD 2배의 고해상도 QHD 화면
배터리 소모 많아진다는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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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접 G3를 써봤다. 우선 외관상으로 눈에 띄는 게 전용 ‘퀵서클’ 케이스에 뚫린 둥근 창이다. 요일과 날짜까지 나오는 아날로그 시계를 보여줘 고급스러운 느낌이다. 굳이 케이스를 열지 않아도 동그라미를 한쪽으로 밀면 만보계와 음악·카메라·메시지 등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내가 원하는 기능으로 설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만보계는 별도로 조작하지 않아도 하루 몇 걸음을 걸었는지, 칼로리를 얼마나 소모했는지를 보여준다. 과체중이 고민인 기자는 ‘몇 걸음 더 걸으면 하루 1만 보는 채우겠다’는 욕심이 생겼다. 또 뒷면을 둥글게 처리하고, 볼륨 버튼을 오목하게 바꾼 덕에 스마트폰이 손바닥과 손가락에 빈틈없이 감기는 느낌이 들었다.



 LG 스마트폰의 약점으로 꼽히던 카메라도 대폭 개선돼 장점으로 변했다. 새로 탑재한 ‘레이저 오토 포커스’ 기능은 찍으려는 대상의 초점을 빠르고 선명하게 잡아줬다. 뒷면 카메라 왼쪽의 조그만 창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레이저 광선이 나와 초점을 잡아 낸다. 단말기에서 흔들림을 한번 걸러내고 소프트웨어로 다시 한번 보정해 주는 손떨림방지(OIS플러스) 기능과 어우러져 어두운 곳에서나 움직이는 물체를 찍을 때도 선명한 사진이 나온다. 촬영한 사진의 색감이나 선명함은 웬만한 디지털카메라 못지않다는 평도 드물지 않다.



 셀프카메라(셀카) 기능도 편리해졌다. 셀카를 찍을 때 먼저 손바닥을 편 뒤 주먹을 쥐면 카메라가 손동작을 인식해 3초 뒤에 사진을 찍어준다. 촬영 버튼을 누르려고 팔을 뻗을 필요가 없기 때문에 더 자연스러운 상황을 연출할 수 있다. 정보기술(IT) 전문매체인 BGR은 “LG전자가 삼성전자에 한 방 날렸다”며 “G3의 새로운 기능은 갤럭시S5를 낡고 한물 간 것으로 보이게 만들 것”이라고 표현했다. LG전자는 스마트폰 매출의 93%를 해외에서 올리고 있다.



 G3에는 주요 스마트폰 제조업체 가운데 최초로 ‘쿼드HD(QH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풀HD보다 2배 높은 해상도는 분명한 장점이다. 갤러리에 미리 탑재된 맛보기용 풍경사진을 보면 이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화면 크기도 전작 G2(5.2인치)보다 커진 5.5인치다. 외신들도 호평하고 있다. 또 다른 IT 전문매체 씨넷은 “G3의 화면이 인상적이었고 (카메라 자동초점 기능은) 속도가 빨라 보였고 성능도 믿음직스러웠다”며 “게임 체인저(기존 시장의 판을 흔들 수 있는 제품)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돌리려다 보니 화면이 기대만큼 매끄럽게 움직이지 않고 배터리 소모도 많아질 수 있다는 우려도 일부에서 나온다. G3에는 최고 150Mbps의 무선인터넷 속도를 지원하는 퀄컴 스냅드래곤801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반면에 경쟁업체들은 쿼드HD 디스플레이에 차세대 스냅드래곤805 프로세서를 조합한 신제품으로 G3와 경쟁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SK텔레콤은 19일 삼성전자의 ‘갤럭시S5 광대역 LTE-A’ 단말기를 출시하고 바로 광대역 LTE-A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KT도 이번 주부터 해당 단말기에 대한 예약가입을 시작한다. 다운로드 속도도 최대 225Mbps에 달하고 갤럭시S5(풀HD)와는 달리 쿼드HD 화면을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탑재된 스냅드래곤805 프로세서는 801보다 그래픽 처리 성능이 30% 이상 향상됐다.



 하지만 이 같은 차이를 체감하기는 쉽지 않다. 한 이통업계 관계자는 “최고속도 75Mbps인 LTE나 150Mbps인 LTE-A나 실생활에서 큰 차이가 없다”며 “광대역 LTE-A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 관계자는 “G3는 고해상도에 맞춰 화면과 배터리 소모 등을 최적화해 스마트폰으로 3D 게임을 즐기는 매니어가 아니라면 차세대 제품들과 충분히 경쟁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최준호·박수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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