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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신문 보기-1990년 중앙일보 8월 4일 17면] "김청씨 속청 드세유~"















새카만 눈 화장에 일명 ‘미스코리아 머리(사자처럼 잔뜩 부풀린 머리)’를 한 여자. 어딘가 모르게 낯설지 않다. 사진의 주인공은 당시 이십대 청춘을 만끽하고 있는 배우 김청(52). 종근당 ‘속청’ 광고에서 선배 배우 최주봉(69)과 상사-여직원 광고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1990년 초반, 제약회사 종근당은 새롭게 개발한 생약성분 소화제를 어떻게 홍보할지 고심했다. 그때 제품명 ‘속청’과 이름이 같은 여배우 김청을 모델로 기용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당시 김청은 1987년 MBC 드라마 ‘사랑과 야망’을 통해 스타덤에 오른 인기 배우였다.



종근당은 이 광고로 ‘속청’이라는 브랜드를 소비자에게 확실히 각인한다. 특히 ‘속청으로 속 푸세요’, ‘속청씨, 아니 김청씨! 속 좀 풀어줘요’ 등의 광고 문구는 묘한 중독성이 있었다. 1990~93년 연속 4년간 그해 가장 인상적인 광고(한국조사개발원)로 꼽혔다.



재밌는 건 이 기간 중 서울시민이 가장 싫어하는 광고(방송광고공사) 1위로 꼽히기도 했다는 점이다. 최주봉의 ‘김청씨, 속청 드세유~’라는 문구가 4년 내내 계속 반복되면서 지루함이 불쾌감으로 다가온 것이다.



종근당 관계자는 “이 광고 덕분에 속청은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며 “과거와 비교해 크게 올리지 않은 가격(현 500원)도 속청의 역사를 알고 있는 소비자들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당시 광고를 맡았던 대홍기획 관계자는 “생소한 제약제품이 김청이라는 배우를 통해 친근하게 전달되며 매출도 눈에 띄게 늘었다”며 “속청 광고 이후 김청씨를 원하는 광고주들이 많이 늘었는가 하면 ‘신구 건설사’ ‘윤종신 보험’ 등 연예인의 이름을 이용한 ‘이름 마케팅’이 하나의 광고 형태로 자리 잡게 됐다”고 설명했다.



종근당의 효녀 역할을 톡톡히 해낸 김청. 25년이 지난 지금도 그는 중견 배우로서 맹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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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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