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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대 산학협력 기사] 송파구의 박원순 지지…'강남 3구' 철옹성 깨지다

지난 6. 4 지방선거에 출마한 새정치민주연합의 박원순 후보가 송파구에서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의 지지율을 넘어섰다. 이는 강남·서초·송파 ‘강남 3구’로 불리던 여당 득세 지역에서 유래가 없는 현상이다.

최근까지 강남 3구의 여당에 대한 지지율은 매우 확고하게 나타났다. 지난 2010년 6.2 지방선거에서 강남구 및 서초구는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에게 민주당 한명숙 후보의 2배에 가까운 지지를 보였다. 또한 이듬해 10.26 보궐선거는 총 25개의 서울 내 지역구 중 무려 21곳의 지역이 무소속 박원순 후보에게 높은 지지율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용산을 포함한 강남 3구는 나경원 후보에게 표를 던졌다.

그러나 지난 6월 4일 실시된 6.4 지방선거에서 송파구는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후보를 선택했다.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는 기존의 강남 3구 지역인 강남구에서 54.8%, 서초구에서 52.2%의 지지율을 얻어내 근소한 차로 박원순 후보를 따돌렸지만, 송파구에서는 45.8%를 기록해 53.4%를 점유한 박원순 후보에게 패배했다. 대선을 포함한 최근 각종 선거에서 여당인 새누리당의 텃밭으로 여겨지던 강남 3구 내 지역에서 야당의 지지율이 높게 나온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송파구의 야당 지지세는 강남, 서초와 대비되는 송파구 내 지역적 특색이 원인 중 하나다.

70만 명이 살고 있는 송파구는 서울시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 가구당 월평균 소득 또한 강남구에 이어 376만 2000원으로 2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월평균 소득이 300만원에 못 미치는 가구 비율이 29%에 육박해 상대적으로 넉넉치 못한 계층의 범위가 넓게 나타났다. 박원순 후보의 서민적 이미지 메이킹 전략이 기득권에서 배재된 송파구 내 주민들에게 유효하게 작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에 대해 송파구 마천동에서 거주하는 홍민성(26)씨는 “송파구는 발전된 지역이지만 낙후된 곳 또한 만만치 않다. 그러한 지역 내 주민들은 보통 박원순 후보에 호감을 보인다” 고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그와 동시에 박원순 후보가 구축한 긍정적인 SNS 네트워크는 송파구 내 젊은층을 사로잡았다. 인구가 많고 고른 연령대 분포를 보이는 송파구는 20대가 17%, 30대가 18%로, 2030 인구가 총 인구의 1/3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SNS에 많은 영향을 받는 2030 젊은이들에게 박원순 후보가 서울시장에 재직하며 구축한 트위터, 페이스북 등의 SNS 네트워크는 2030 세대에게 친근한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데 성공적이었다. 박원순 후보를 지지하게 된 계기에 대해 송파구 주민 이윤석(31)씨는 “평소 트위터로 박원순 후보가 시민들과 대화하는 모습을 보며 믿음과 신뢰감을 느껴서”라 답했다.

디지털미디어학과 김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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