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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 싸고 내분 … 유병언, 측근 불러 "구원파 해체" 지시

신도들 간 의견 충돌 심화로 지난 9일부터 폐쇄된 기독교복음침례회 홈페이지의 자유글마당.
유병언(73) 청해진해운 회장이 자신의 측근들에게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를 해체하라”는 지시를 내렸던 것으로 확인됐다. 수사팀 관계자들에 따르면 유 회장은 지난달 전남 순천에서 도피 생활을 하던 중 이재옥 헤마토센트릭라이프재단 이사장 등 측근들을 직접 순천으로 불러 이렇게 지시했다고 한다.



조합 재산 지키려는 일부 지도부
"유 회장 조사 받아야" 주장해 갈등
일가 자산관리한 계열사 이사 체포

 유 회장이 이 같은 지시를 한 배경에는 구원파 내의 복잡한 속사정이 깔려 있다. 유 회장의 장인인 고 권신찬 목사가 구원파를 창시할 당시 이들은 ‘평신도주의’를 내세웠고, 1969~82년 ‘평신도복음선교회’란 이름으로 활동했다. 그러다 81년 말 서울 삼각지 서울교회당에서 창립총회를 열어 ‘기독교복음침례회’란 교단의 형태를 갖추게 됐다. 하지만 유 회장은 교단의 공식 지도부에 들어가지 않고 평신도복음선교회에 남아 사업을 주도했다. 이번 세월호 사고 이후 유 회장의 검찰 출석을 두고 유 회장 중심의 평신도복음선교회와 총회장 등이 이끄는 기독교복음침례회 사이에 갈등이 생겼다고 한다. 김성일 총회장 등 교단 지도부는 교회를 살리고 영농조합 등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유 회장이 조사를 받아야 한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유 회장을 비롯한 평신도복음선교회 관계자들의 입장은 강경했다. 검찰 불출석에 이어 도주를 하는 과정에서 온건파들의 입장은 먹혀들지 않았다. 검찰 관계자는 “유 회장은 자신이 구속돼 옥살이를 한 뒤 다시 복귀하는 데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단이 방해가 된다고 생각해 해체 지시를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구원파 내의 갈등은 지난 9일 구원파 인터넷 홈페이지(www.ebcworld.org)의 ‘자유글마당’ 의 폐쇄로 이어졌다. 12일 홈페이지엔 “‘무릇 더러운 말은 너희 입 밖에도 내지 말고 오직 덕을 세우는 데 소용되는 대로 선한 말을 하여 듣는 자들에게 은혜를 끼치게 하라(에베소서 4장 29절)’. 최근 자유글마당에 올라오는 글들을 보면 은혜를 끼치기는커녕 서로를 향한 비방과 비난, 그리고 판단의 수위만을 높여가고 있습니다”고 폐쇄 이유를 설명한 글이 떠 있었다. 자유글마당엔 지난달까지만 해도 “현상금 5000억으로도 우리를 시험할 수 없다”는 등 유 회장 옹호 글들이 올라왔다. 그러나 이달 들어 “자기 목숨을 위해 양들 뒤에 숨는 목자는 진정한 목자가 아니다”는 등의 비판 글들도 눈에 띄었다.



 검경 수사팀은 금수원 내 땅굴과 지하시설 등을 찾는 데 수사력을 집중했다. 경찰 고위 관계자는 “통상 구원파 같은 이단 종교단체의 교주는 신도들도 모르게 지하 비밀통로나 도주용 땅굴, 은둔지 등을 만들어 놓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수사팀은 오후 늦게 음파탐지기까지 확보해 수색에 나섰다. 수사팀은 유 회장의 거주지 인근 숲에서 지하시설과 연결된 것으로 의심되는 회색 플라스틱 파이프 2~3개를 발견, 땅에 구멍을 뚫고 내시경으로 확인했지만 오폐수를 거르는 탱크의 환기구로 판명됐다. 신도 200여 명을 상대로 한 신원 조회에서도 지명 수배자를 추가 검거하지 못했다. 검찰은 지난 이틀간의 안성 금수원 압수수색과 수배자 검거 작전을 이날 밤늦게 마무리했다.



검찰은 이날 오후 모래알디자인 이사 김모(55·여)씨를 서울 역삼동 사무실에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 등으로 긴급 체포했다. 김씨는 유 회장의 핵심 측근으로 계열사의 특허 관련 업무와 자산 관리에 관여해 왔다. 유 회장의 부인 권윤자(71)씨도 지명수배됐다. 권씨는 자신이 대표로 있는 방문판매업체 달구벌의 자금과 교회 헌금 등 10억원 이상을 횡령한 혐의 를 받고 있다.



이가영 기자, 인천=노진호 기자, 안성=이서준 기자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정정 및 반론



본 인터넷 신문은 지난 4월 16일 이후 기독교복음침례회와 유병언 전 회장 관련 보도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정정 및 반론보도문 게재합니다.



유 전 회장이 달력을 500만원에 관장용 세척기는 1000만원에 판매한 사실이 없으며, 금수원에는 비밀지하 통로나 땅굴은 존재하지 않으며 유 전 회장과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가 오대양사건과 무관함은 지난 세 차례 검찰 수사 결과에서 밝혀졌으며 이는 지난 5월 21일 검찰이 공문을 통해 확인해 준 바 있으며, 유 전 회장이 해외밀항이나 프랑스에 정치적 망명을 시도는 검찰 수사 결과 사실무근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에 해당보도를 바로 잡습니다.



또한, 유병언 전 회장은 청해진해운 관련 주식을 소유하거나 4대보험이나 국민연금을 받은 사실이 없으므로 실소유주나 회장이라 할 근거가 없으며, 유 전 회장은 1981년 기독교복음침례회 창립에 참여한 사실이 없고 해당교단에 목사라는 직책이 없으며, 유 전 회장 일가의 재산으로 추정되는 2400억의 상당부분은 해당 교단 신도들의 영농조합 소유의 부동산이며, 기독교복음침례회에는 해당 교단을 통하지 않고는 구원을 얻을 수 없거나 구원받은 후에는 죄를 지어도 죄가 되지 않는다는 교리는 없으며, '세모'는 삼각형을 '아해'는 '어린아이'를 뜻하며, 옥청영농조합이나 보현산영농조합 등은 해당 영농조합의 재산은 조합원의 소유이며, 기독교복음침례회 내에는 추적팀은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밝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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