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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NH우투증권 12월 출범 … 점포는 적게, 규모는 크게"

12일 우리투자증권 합병계획을 발표한 임종룡 NH농협금융지주회장. [중앙포토]


우리투자증권과 농협증권이 올 연말까지 합병해 ‘NH우투증권’으로 새 출발한다. 임종룡(사진)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12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최대한 신속하게 합병 절차를 진행해 올해 12월 31일에 NH우투증권을 출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NH우투증권을 자본시장을 선도하는 국가대표 증권사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점당 직원 30명 배치
기관영업 비중 키울 것
헤지펀드에 적극 진출
2020년 4000억 순익 목표



 임 회장의 ‘국가대표 증권사 만들기’ 계획은 상당히 구체적이다. 먼저 새롭게 탄생할 NH우투증권의 인력 규모를 현 우투증권 수준인 2500명 선(정규직 기준)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농협증권과 우리투자증권에서 각각 190명과 420명을 희망퇴직시키기로 했다. 임 회장은 “통합 과정에서 경영효율화를 위한 추가 인력 조정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점포 운영은 ‘소수 정예’로 하기로 했다. 현재 131개에 달하는 두 회사의 지점을 80개 내외로 줄이는 대신 개별 점포의 규모는 키운다. 임 회장은 “점포당 30명 정도씩 대규모 인력을 배치해 지점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양 사의 임금 조정 등 합병을 위한 실무적인 절차는 증권통합추진위원회에서 관리하기로 했다.



 야심 찬 경영 청사진도 내놓았다. NH우투증권에서만 2020년까지 40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하겠다는 게 임 회장의 목표다. 그는 “현재 1.6% 수준인 자기자본수익률(ROE)을 7.5%까지 끌어올리고 홀세일(whole sale·기관영업) 비중을 55%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규모를 바탕으로 헤지펀드에 적극 진출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임 회장은 “NH우투증권은 헤지펀드 운용사업에 최초로 진출해 수혜를 받는 첫 번째 증권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말 정부는 증권사 간 인수합병(M&A)을 촉진하기 위해 농협금융이 연금저축신탁과 헤지펀드를 운용할 수 있도록 허가했었다.



 농협금융이 인수한 우리아비바생명보험도 내년 상반기 중 농협생명보험과 합칠 계획이다. 우리금융저축은행은 이름을 NH저축은행으로 바꾼 뒤 자회사 관리체제로 운영하기로 했다. 임 회장은 “(이번 합병으로) 농협금융은 비은행 비중이 33%에 달해 국내 금융그룹 중 포트폴리오가 가장 우수해졌다”며 “2020년까지 전체 총 자산을 420조원으로 키우고 비은행 비중은 40%로 늘리는 한편 2조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임 회장은 KB금융지주 내분 사태 등으로 인해 금융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금융지주사 무용론’을 의식한 듯 “농협은 금융지주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지주사는 전략과 재무 관리, 그룹 시너지 제고 등 역할에 충실해야 하며 일상적인 경영에는 관여하지 않아야 한다”며 “농협지주는 자회사 책임 경영이 가능하도록 해 금융지주사와 자회사 간의 역할 구분을 분명히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획재정부 1차관과 국무총리실장을 지낸 임 회장의 임기는 내년 6월 10일까지다.  



안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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