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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물도 못댈만큼 너무 짠 임진강물

경기도 파주지역 임진강 물의 염도(소금기)가 크게 높아져 영농에 비상이 걸렸다. 북한이 황강댐 물을 하류로 적게 내려보내는 데다 가뭄까지 계속되고 있어서다. 강물이 줄어들자 바닷물이 강 상류 쪽으로 유입되고 있다.



가뭄에 바닷물 유입 영향

 한국농어촌공사 등에 따르면 통일대교 근처에 있는 파주 공덕 양수장 염도는 지난달 하순 890~1200ppm으로 농업용수 기준치(500ppm)를 넘었다.



이곳의 예년 평균 염도는 100∼200ppm이었다. 염분 농도가 높아지자 한동안 양수장 가동을 중단하기도 했다. 서해에서 공덕양수장까지 거리는 33㎞다.



 지난 3일 이 일대에 12㎜의 비가 내린 이후 임진강 물의 염도는 500∼600ppm까지 낮아졌다. 한국농어촌공사 장영우 파주지사장은 “임진강 물의 염도는 바닷물(3만5000ppm)과는 비교할 수 없지만 농사에는 치명적”이라며 “가뭄이 며칠만 계속되면 금방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임진강 물을 농업용수로 사용하는 농민들은 영농에 지장을 받고 있다. 농민 김병수(55·문산읍 임진리)씨는 “물에 소금기가 많아져 1만㎡의 논에 모를 심지 못했다”고 말했다. 파주 문산 등 6639ha의 논 가운데 10%에는 모내기를 하지 못했다.



 어쩔 수 없이 염분이 많은 물로 모내기를 마친 농민들은 생육에 지장을 받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황복·뱀장어 등 민물 어족자원도 예년의 10% 수준으로 줄었다.



 농어촌공사의 분석에 따르면 북한이 2008년 7월 황강댐(3억5000만t) 을 건설한 이후 임진강 유량은 18% 정도 줄었다. 북한은 가뭄이 들면 황강댐 방류량을 더 줄인다. 황강댐 물을 개성공단 등에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주=전익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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