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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비 다시 날다





1년 만에 정상 … LPGA 10승
"드디어 내 퍼트가 돌아왔다"































세계랭킹 1위에서 내려온 박인비(27·KB금융그룹)는 모자부터 신발까지 온통 흰색으로 차려입었다. “깔끔하게 입고 싶었다”고 했지만 골프 여제의 무거운 왕관을 내려놓았다는 말 때문에 백의종군하는 충무공 같기도 했다. 박인비는 보기 없이 버디 10개를 잡아냈다. 10언더파를 쳤고 LPGA 투어 10승째를 거뒀다.



 박인비가 9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의 워털루 그레이 사일로 골프장에서 끝난 LPGA 투어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에서 우승했다. 선두 펑산산(중국·25)에 이어 2타 차 공동 2위로 출발한 박인비는 최종 라운드 최종합계 23언더파로 우승했다. 지난해 US여자오픈 이후 거의 1년 만에 우승이다. 그는 전반에 5타를 줄이고, 후반에도 5개 홀에서 4타를 더 줄였다.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44)의 여자 골프 최저타 기록(59타)을 깰지도 모른다는 기대까지 나왔으나 마지막 4개 홀에서 한 타만을 더 줄였다. 그래도 61타는 박인비의 18홀 최소타 기록(종전 62타)이다.



 세계랭킹 1위에서 밀려나면 의욕이 떨어진다. 허탈하기도 하고, 더 이상 이룰 게 없다는 생각에 급격히 추락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소렌스탐도 청야니(대만·25)도, 신지애(27)도 그랬다. 박인비는 반대였다. “지난주 대회에서 스테이시 루이스에게 세계 1위를 빼앗긴 뒤 새로운 에너지가 생겼다”고 말했다. 그는 1위에서 밀려나자마자 곧바로 우승하는 용수철 같은 회복력을 보여줬다.



 신출귀몰한 박인비의 퍼트가 다시 나왔다. 그는 경기 후 “드디어 내 퍼터가 돌아왔다”며 “올해 들어 처음으로 마음에 드는 퍼트를 했다”고 말했다. 박인비의 이날 퍼트 수는 25개였다. 박인비는 14번 홀 약 15m 등 길고 짧은 퍼트를 쑥쑥 넣었다. 그런 박인비의 퍼트는 갤러리들에겐 경외감, 경쟁자들에게는 공포심을 심어준다.



  박인비는 “잘됐던 지난해의 비디오를 보면서 스트로크를 분석했다. 어깨 정렬과 볼 에이밍(조준)에 변화를 준 뒤 이번 대회에서 퍼트감이 돌아왔다”고 말했다. 박인비는 “다음 주 열리는 US오픈에 앞서 우승해 자신감이 커졌다. 브리티시 오픈 우승과 세계랭킹 1위 탈환이 올해 목표”라고 말했다.



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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