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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계한 마야 안젤루 추모예배 성황…빌 클린턴, 미셸 오바마, 오프라 윈프리도 참석



【윈스턴세일럼(노스 캐럴라이나주)=AP/뉴시스】차의영 기자= 지난 5월 28일 86세로 타계한 미국의 시인, 소설가, 가장 영향력 있는 흑인 여성이었던 마야 안젤루의 추모 예배가 7일(현지시간) 웨이크 포레스트 대학에서 엄수되었다.



이 자리에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퍼스트 레이디인 미셸 오바마,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 등 많은 저명인사들이 참석해 20세기 미국의 가장 위대한 문학인이자 사상가였던 마야 안젤루를 추모했다.



생전에 안젤루는 "사람들이 생전에 무슨 말을 했고 어떤 일을 했는지는 곧 잊혀지지만 그 사람이 어떤 감동을 주었는지는 영원히 잊지 못한다"는 말을 즐겨했다. 이날 추모 예배에 모인 수많은 사람들은 웃고, 울고, 찬송가를 함께 부르며 그의 그 말을 입증했다.



안젤루가 32년이나 교수로 일했던 웨이크 포레스트 대학은 그가 대학 졸업장이 없는데도 학생들에게 가르칠 기회를 제공했으며 안젤루는 학생들 뿐 아니라 전 세계의 수백 만명에게 희망과 진보의 새로운 사상적 씨앗을 시와 소설, 강연을 통해 제공했다.



추모식에 모인 사람들은 흑인 민권운동가이며 시와 문학과 사회운동, 가르침을 모두 인류애와 보다 나은 희망을 향해 집중시켰던 한 위대한 흑인 여성의 생애를 기리며 그의 끊임없는 투쟁과 따뜻한 감성을 추모했다.



미셸 오바마는 "안젤루는 우리들의 가치가 세상 사람들이 뭐라고 말하는 것과 관계없다는 것을 가르쳐 주었다. 우리들 하나 하나가 동등한 주님의 피조물이며 누구나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자신의 가치를 인정하며 세계를 향해 인류의 한명으로서 기본적인 권리를 외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했다"고 말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도 "마야 안젤루는 온갖 역경과 싸우면서도 인종차별주의가 얼마나 어리석은 짓인가를 우리 미국인들에게 증명해보였던 위대한 인물"이라고 말했다.



큰 키에 당당한 체구를 가졌던 마야 안젤루는 깊고 울림이 있는 목소리로 감동적인 연설을 잘 했다. 한 번은 자기가 "언어의 음악성과 사랑에 빠진 시인"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1993년 빌 클린턴 대통령 취임식에서 직접 낭송한 그의 시 '새 아침의 맥박 위에서(On the Pulse of Morning)'는 역사상 최대의 인기를 누린 대통령 취임식 시로 기록될만큼 베스트 셀러가 되었다.



클린턴은 그가 다섯살 때 어머니의 남자 친구로부터 성폭행 당한 뒤 5년동안 말을 하지 않았던 것을 상기 시키면서 "그 5년 동안의 침묵속에서 이 시인은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목소리를 개발해냈다. 그는 신의 목소리를 빌려와 사용한 사람이다. 신은 그것을 허용하셨고 이제는 그 목소리를 다시 거두어 가신 것이다"라고 고통과 보람으로 가득찬 그의 일생을 설명했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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