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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프로야구, 일본처럼 144경기 한다





한국 프로야구가 한 시즌 140경기 시대를 연다. 10구단 kt가 1군에 합류하는 2015년부터 팀 당 144경기씩 치르게 된다.



지난 3일 열린 실행위원회에서 각 구단 단장들은 2015년 팀당 경기수를 상대팀과 16차전씩, 144경기로 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사회에서 안건이 통과되면 최종 확정된다. kt 한 팀이 늘어나면서 올해 128경기에서 16경기 늘어난 것이다. 총 경기 수는 올해 576경기에서 내년에는 720경기로 대폭 늘어난다.



지난 4월에 열린 실행위원회에서 팀당 144경기와 135경기 두 가지 방안에 대해 논의했고, 두 달 동안 현장 의견 등을 참고해 144경기로 합의했다. 144경기는 역대 가장 많은 경기 수다. 이제껏 국내 프로야구는 가장 많았던 적이 133경기였다. 그동안 정규시즌 140경기 벽을 넘지 못했다. 메이저리그가 162경기, 일본 프로야구가 144경기다. 이제 일본과 같은 경기 수가 된다.



프로 원년에는 80경기를 치렀고, 80년대 후반까지 110경기 남짓이었다. 1991년 쌍방울이 8구단으로 참가하면서 팀당 126경기를 치렀다. 1999~2000년 양대리그 때 132경기와 133경기로 늘렸고, 단일시즌제로 복귀한 2000년부터 2004년까지 팀당 133경기를 치렀다. 2005~2008년 다시 126경기로 줄였다가 2009년 133경기로 환원됐다. 2013년 NC가 9구단으로 합류, 기형적인 홀수 구단 체제가 되면서 128경기로 줄었다.



144경기로 확대되는 것에 벌써부터 경기력을 걱정하는 의견도 있다. 한 야구인은 "10구단이 되면 선수층이 더 옅어진다. 올해 말에 kt가 9개팀으로부터 보호 선수 20명 외에 한 명씩 데려간다"고 걱정했다. 특히 올해 역대급 '타고투저'의 시즌으로 각 구단마다 마운드가 비상이다. 10점 이상 고득점이 거의 매일 나오고 있다. 올해보다 16경기가 늘어나 144경기의 장기레이스를 치르면 '투수난을 더욱 겪을 것'이라고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타고투저가 지금보다 더 심화될 것이라는 것이다.



반대로 이제는 우리도 144경기를 해야 할 때가 됐다는 의견도 있다. 김응용 한화 감독은 "우리도 메이저리그나 일본처럼 162경기, 144경기 해야 하는 것 아닌가. 비슷한 조건으로 경기 수도 그들만큼 해야 우리들의 기록도 인정받을 것이다"며 "야구는 매일 할 수 있는 스포츠다. 팬들을 위해서도 경기는 많이 할수록 좋다"고 말했다.



팀당 홈 경기가 64경기에서 72경기로 8경기 늘어나 관중 수입도 조금 증가한다. 프로야구는 700만 관중을 넘어 1000만 관중 시대도 꿈이 아니다. 2012년 역대 최고였던 경기당 평균 관중(1만3451명)을 회복한다면 970만명이 된다.



김 감독은 "144경기를 하면 20승 투수, 50홈런 등 각종 기록도 나올 것이다"고 반겼다. 20승 투수는 2007년 리오스(22승, 약물 복용 의심)가 마지막이었다. 리오스 이전은 1999년 정민태(20승)가 마지막이다. 무려 15년 전 기록이다. 이렇듯 기록적인 측면에서 144경기는 분명 반길 소식이다.



한편 올해 외국인 선수 제도가 팀당 3명으로 확대되자, 선수협회는 1군 엔트리 숫자를 26명에서 27명으로 늘이자고 제안했다. 내년 144경기 체제가 되면, 선수협회의 엔트리 확대 주장이 또 제기될 전망이다.



한용섭 기자 orang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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