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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주의 깨기 … 김부겸의 아름다운 패배

“지역주의라는 두터운 벽을 대구 시민과 함께 넘어 보고자 출마했다. 대구에서 야당 시장이 당선된다면 그것이 곧 대한민국의 새 역사를 쓰는 것이다.”(지난 3일 마지막 선거유세 중)



대구에서 두 번째 도전 또 좌절
"그래도 선전 … 한국 바뀌는 징표"

 새정치민주연합 김부겸(사진) 대구시장 후보는 줄곧 ‘지역주의 타파’를 외쳤다. 하지만 4일 밤 그의 득표율로 미뤄볼 때 지역주의를 깨기 위한 정치실험은 결국 실패로 끝날 가능성이 커졌다. 이번에 실패하면 두 번째 대구에서의 패배다. 김 후보는 앞서 2012년 19대 총선에서 민주통합당(새정치민주연합의 전신)의 간판으로 대구 수성갑에 출마했다. 그는 새누리당 이한구 의원(52.8%)을 상대로 40.4%의 득표율을 얻었다. 패했지만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여권 초강세 지역이자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에서 40%를 얻은 건 나름의 성과였다.



 정치인에게 두 번의 패배란 고통이다. 그러나 새정치민주연합 내에선 “김부겸은 패배한 게 아니라 오히려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란 평가도 나온다. 박영선 원내대표는 “대구에서 김 후보가 선전한 건 대한민국이 바뀌고 있다는 하나의 징표”라며 “굉장히 존경하는 마음이 생긴다”고 말했다.



 민병두 공보단장도 “상대방의 심장부에서 얻은 놀라운 성과”라며 “김부겸의 인간적 매력에 유권자들이 마음을 열어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물이 괜찮으면 지역주의를 무너뜨릴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라고도 했다. 비록 선거에선 졌지만 김 후보의 당내 입지는 더 커졌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김 후보는 본지 통화에서 “대구 시민들이 그동안 표현하지 못한, 어떤 분노 같은 것들을 선거운동 과정에서 만날 수 있었다”며 “그분들이 표현하지 못한 답답함이 저를 통해 표출된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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