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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칼럼] 한식 음식점 창업에 성공하려면 명확한 컨셉트, 아이디어는 필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전문위원 정선희
일반인이 따로 정해진 아이템 없이 창업을 준비해야 할 때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아이템이 아마도 음식점, 그중에서도 한식을 주 메뉴로 하는 식당일 게다.



 한식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서민적이면서도 대중적이고 늘 익숙하기 때문에 처음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쉽게 선택할 수 있는 아이템이다. 메뉴 선택의 폭과 조리법이 그만큼 다양하기 때문이다. 한식은 시설 면에서도 기본적인 주방시설만 갖추면 돼 다른 업종에 비해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창업이 가능한 업종이다.



 2010년 국내 음식점의 총 매출액은 약 40조원이다. 이 중 한식이 80.5%인 32조2000억여원을 차지했다. 2012년 말 기준 외식업중앙회에 등록된 국내 일반음식점 41만6000여 곳 가운데 한식 업소가 23만여 곳이다. 이처럼 한식의 비중이 가장 높지만 최근 일식·중식·양식·분식·동남아음식 식당이 점점 늘고 있는 추세다.



 음식업은 낮은 진입 장벽으로 인해 경쟁이 치열하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우리 사회가 맞벌이,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외식 인구가 날로 증가하고 있어 외식산업은 그래도 성장 가능성이 큰 업종 중 하나다. 주변만 봐도 열 곳 중 여덟이 망한다 해도 음식점으로 성공한 사례 또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음식점 창업을 준비하는지도 모르겠다.



 음식점 중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한식의 경우 대부분 컨셉트 없이 창업하는 사례가 많다. 그러나 성공 확률을 높이려면 정확한 컨셉트를 잡는 것이 중요하다. 보통 환자식으로 생각하는 죽을 건강식이라는 컨셉트로 부각시키고 식재료를 차별화시켜 웰빙 먹거리로 소비자에게 접근한 사례, 평범한 부대찌개를 가족 외식 메뉴로 만들어 성공시킨 프랜차이즈 등을 보면 명확한 컨셉트를 설정해 고객에게 접근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알 수 있다. 또한 이미 포화상태이기 때문에 치열한 경쟁 속에서 앞서 나갈 수 있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메뉴화할 수 있어야 한다. 전통적인 설렁탕을 현대적 분위기로 끌어낸다거나 한식 메뉴를 현대적으로 재구성한 메뉴로 개발하는 것처럼 다양한 방법이 있을 수 있다.



 메뉴를 뒷받침해 줄 식재료 공급처를 확보하고 늘 일정한 맛을 유지할 수 있는 레시피도 준비해야 한다. 한식의 최대 고민거리인 밑반찬도 주기적으로 새롭고 특색 있는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적정하게 확보해야 한다. 메뉴와 어울리는 점포 분위기와 위생적 환경은 필수다. 허름한 점포가 옛 향수를 불러일으키기도 하지만 위생적인 환경이 갖춰지지 않으면 성장에는 한계가 있다. 점포 위치가 취급하는 메뉴나 가격과 맞아야 하고, 목표 고객층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 요즘에는 분식점도 주차할 공간이 있어야 하는 경우가 있다. 배후 수요가 아주 풍부한 곳이 아니라면 주변에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는지 확인해 봐야 할 것이다.



 한식에서 약점은 서비스다. 한식당은 양식 음식점 등에 비해 서비스 능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전체적으로 매장 안 고객서비스 상태를 늘 확인해야 한다. 너무 많은 메뉴와 서비스를 제공하기보다는 ‘우리 집에서 가장 잘할 수 있는 메뉴와 서비스’를 찾아 홍보한다면 차별화된 음식점으로 성공사례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에도 50년 전통 음식점, 3대째 이어가는 한식당처럼 특색 있는 메뉴를 가진 음식점이 많아지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전문위원 정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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