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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체 외벽 절단 결정…실종자 유실 방지 위해 그물망 설치

[앵커]

참사 42일째를 맞고 있습니다. 오늘(27일) 수색작업은 민간잠수사까지 돌아오면서 본격 재개됐지만, 안타깝게도 실종자는 더이상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저희들에게는 바다로부터 온 8번째 편지가 도착했습니다. 지난 번에 저희들은 이런 편지를 전해드릴 때마다 마음이 무겁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러면서도 전해드렸던 것은 이 편지들은 희생된 학생들이 분명 전하고 싶었던 것이었고, 또한 그 가족들이 이 편지들을 통해 참사 당시의 진실을 밝히고 싶어하셨기 때문이었습니다. 아마도 저희들이 전해드리는 편지는 이번이 마지막이 될 것 같습니다. 마음이 아플뿐 아니라, 오늘의 편지는 그 자체가 마지막일 수 밖에 없는 것이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먼저 진도 체육관부터 연결합니다. 서복현 기자가 나가 있는데요.

세월호 사고 해역에선 오늘로 엿새째 수색 성과가 없습니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와 실종자 가족들은 세월호 붕괴 구역의 선체 외벽을 잘라내 장애물을 꺼내기로 결정했습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진입로를 제대로 확보해서 정밀 수색을 하자는 건데요.

서복현 기자! (네, 진도 체육관에 나와 있습니다.) 실종자를 추가로 발견하지 못한 지 벌써 엿새째군요?

[기자]

네, 합동구조팀은 새벽과 오후 정조 시간대에 수색을 벌였지만, 오늘도 성과는 없었습니다.

세월호 침몰 희생자는 288명, 실종자 수는 16명으로 엿새째 변화가 없습니다.

[앵커]

오늘 선체를 절단해서 진입로를 확보하기로 결정됐다고 하는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진행되는 건가요?

[기자]

네, 그동안은 논의만 있어 왔는데요.

오늘 범정부대책본부와 실종자 가족들은 세월호 붕괴 구역의 선체 외부를 절단해 수색에 방해가 되는 장애물을 꺼내기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절단 부분은 4층 선미 쪽인데요. 구멍을 쉽게 뚫기 위해서 창문을 중심으로 절단합니다.

그러니까 창문 3개의 창틀을 끊어내고, 위 아래를 추가로 도려내서 높이 1.5m, 너비 4.8m 통로를 만들 예정입니다.

철판 두께가 7mm 가량 되는데요, 산소 아크 절단, 그러니까 고열과 산소로 철판을 녹여서 절단하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앵커]

실종자 가족들은 선체를 절단하면 혹시 모를 시신 유실이나, 수색 중단을 우려했던 것으로 아는데, 그 부분은 어떻게 얘기가 됐습니까?

[기자]

네, 먼저 선체를 뚫으면 그 사이로 실종자가 유실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는데요.

이를 막기 위해 작업을 안 할 때는 강한 자석이 달린 그물로 통로를 막을 예정입니다.

또 크레인 대신 윈치라는 일종의 도르래로 들어 올릴 계획입니다.

이렇게 되면 선미 쪽에서 절단과 장애물 제거가 이뤄지는 사이에 선수와 중앙은 기존대로 수색할 수 있습니다.

결국 이런 방안이 제시되면서 실종자 가족들이 선체 절단에 동의한 겁니다.

[앵커]

절단은 언제부터 시작되고, 언제쯤 마무리 되는 겁니까?

[기자]

작업을 위해선 장비 등을 실은 새 바지선이 필요한데요.

바지선은 현재 부산에서 출발했고, 내일 오전 팽목항에 도착해 장비를 싣고 오후 쯤 사고 해역으로 갑니다.

이후 기존 바지선과의 교체, 그리고 고정 작업 등의 준비를 마치면 이르면 모레부터 선체 절단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하루 4차례 정조 시간에 모두 작업을 한다고 보면 절단은 하루, 이틀 걸리고, 장애물 제거까지 일주일 이내에 마무리될 거라는 게 대책본부의 설명입니다.

하지만 수중 작업이기 때문에 유속과 기상이 관건입니다.

[앵커]

일부에서는 한 달 정도 걸린다는 얘기가 나왔기 때문에 가족들 걱정이 컸는데, 예상대로 일주일 정도에 마무리되기를 바랄 수밖에 없겠군요. 4층 선미 뿐 아니라 다른 곳도 붕괴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나머지 곳은 어떻게 수색을 하는 건가요?

[기자]

네, 붕괴 구역 가운데 일단 4층 선미 부분에 한해서 절단 방식을 진행하고요.

성과가 있으면 다른 곳으로 확대될 수도 있습니다.

그 때까지 나머지 붕괴 구역은 기존대로 수색할 예정입니다.

특히 붕괴 우려가 큰 곳은 무인탐색기를 투입해 선체 내부를 확인하면서 수색을 할 예정입니다.

무인탐색기는 원래 내일 투입될 예정이었는데 장비를 제공하는 미국 사정으로 이번 주말에 가능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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