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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따복’ 직접 구상·작명 … 김진표, 교육 수장 경험 활용

[남경필]

새누리당 남경필 후보는 2년 전 지역구(수원 팔달)의 한 마을을 찾았다가 깜짝 놀랐다. 아버지들은 함께 마을 청소를 했다. 아파트 지하의 공부방은 아이들로 북적였다. 대학생들이 돈 안 받고 공부를 가르쳤다. 맞벌이하는 집 아이들은 옆집에서 밥을 먹었다. 부부가 여행을 가면 다른 집에서 아이를 재워줬다. 공동 육아를 하니 유독 셋째를 가진 집들이 많았다. 남 후보는 “저출산 문제도 해결하는 공동체 모델”이라 봤다. ‘따복(따뜻하고 복된)마을 6000개 설립’ 공약은 이렇게 나왔다. 동네 사랑방 설치를 지원하고 사회봉사 일자리 1만8000개도 창출한다는 구상이다.

이름도 남 후보가 직접 지었다. 남 후보가 처음 ‘따복’이란 단어를 제시했을 땐 보좌진도 고개를 갸우뚱했다고 한다. 그러나 남 후보는 “따뜻하고 복된 마을이 따복따복(조금씩 조금씩이란 뜻의 사투리) 생기면 경기도가 얼마나 따뜻해지겠나”라며 밀어붙였다. 이후 따복버스(벽지노선 버스), 따복택시(장애인·환자 전용 콜택시)도 내놓았다.

청년실업대책으로 800억원의 펀드를 조성하고 기업 최고경영자(CEO) 등이 멘토가 되는 ‘슈퍼맨 펀드’도 남 후보가 참모들과 토론하다 ‘수퍼맨은 항상 사람을 돕는데, CEO들도 그렇게 창의적인 대학생들을 도우면 좋겠다’라는 생각에서 작명했다. 김현태 보좌관은 “남 후보가 관심을 보인 CEO들에게 의사를 타진해 양해 각서도 체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남 후보는 세월호 참사 뒤 ‘재난 발생 연락 시 5분 이내 재난 전문가 현장 출동’ 등 안전 공약을 첫 번째로 올렸다. 빅데이터 본부인 ‘빅파이 팩토리’를 신설해 재난 관련 모든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발생 가능성이 높은 재난을 예보하는 내용도 있다.

179대의 버스를 신규 투입, 출퇴근 시간대에 집중 운영하는 ‘바로 타고 앉아가는 굿모닝 버스’도 핵심 공약이다. ‘연정을 해서 야권 인사를 등용하겠다’는 공약은 국회의원 시절 방문한 독일의 연립정권을 참고해 내놨다.

캠프의 정책 핵심은 1965년생인 남 후보처럼 젊은 보좌진 10명이다. 대부분 30, 40대로 43세(김 보좌관)가 최고연장자다. “인턴 비서가 바로 의원에게 카카오톡으로 보고하는 수평적 구조”라고 한다. 같은 쇄신파인 정병국 의원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고, 새누리당 쇄신을 주장하며 탈당했던 정태근 전 의원도 합류했다.



[김진표]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후보의 ‘보육교사 7만여 명의 교육공무원화’ 공약을 캠프에선 “킬러콘텐트”(조경호 보좌관)라고 부른다. 조 보좌관은 “후보가 교육부총리를 지내면서 방과후 학교를 도입한 경험 등을 바탕으로 내놓은 야심작”이라며 “무상보육도 나온 상황에서 앞으로 갈 길은 보육의 공교육화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보육 투자를 늘려야 한다는 게 후보의 소신이라는 설명이다. 공약서엔 “사람의 인성과 건강에 중요한 영·유아기에 아이들이 잘 자라날 수 있도록 국가적인 보육의 책임성을 강화하기 위해 공교육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적었다.

‘2000억원 청년 일자리 펀드 조성’은 경제부총리 출신의 김 후보가 재원 조달 방법을 고안했다. 기관투자가로부터 1800억원 투자를 받고 지자체가 100억원을 부담한다는 구상이다. 말 대로 외부의 돈이 척척 들어오기만 하면 경기도는 100억원만 투자해도 된다. 그런 식으로 400억원 규모의 펀드 5개를 설립해 민간 벤처캐피털에 위탁 운영하는 게 골자다.

‘경기 북부 평화통일특별도’는 재정이 열악한 경기 북부를 ‘분도’한다는 구상이다. DMZ 면세점을 설치, 수익금을 지역 발전 재원으로 활용한다. 원래는 보좌진이 낸 아이디어였다. 이를 토대로 김 후보가 김대중 정부 시절 국무조정실장을 할 때 ‘제주도 특별자치법’을 만들었던 경험을 더해 내용을 정했다. 이 법은 제주도 면세점에서 얻은 수익을 제주도 발전기금으로 쓰도록 했다.

경기도 지하철을 연장해 수도권 전철망 전체를 하나로 연결한다는 ‘그물망 급행 경기 하나 전철망(G1X)’ 공약은 김 후보가 철도공사를 방문하며 가다듬었다고 한다. 지역구에 분당선 연장선을 개통시킨 경험도 영향을 미쳤다. 김 후보는 재난안전센터 설치, 재난안전 조기 경보시스템 구축 공약도 내놓았다.

캠프엔 한국일보 기자 출신인 조 보좌관 외에 한자까지 같은 2명의 이용국 비서관이 있다. ‘뚱뚱한 이용국’ ‘키 큰 이용국’으로 각각 불린다. 이재은 전 경기대 부총장이 공약 재원을 검토했고, 버스 교통 전문가인 강승필 서울대 교수의 도움도 받았다. 청년 펀드 공약은 송기균 전 충남경제진흥원장이 도왔다. 손학규 전 대표가 상임선대위원장을, 김상곤 전 교육감과 원혜영 의원 등이 선대위원장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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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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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