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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군림하는 통치자만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 5주기 추도식이 23일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열렸다. 김한길·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 박영선 원내대표(앞줄 오른쪽부터)가 묵념을 하고 있다. 뒷줄 왼쪽부터 정동영 전 의원, 문재인 의원, 김원기·임채정 전 국회의장. [김해=송봉근 기자]

노무현 전 대통령의 5주기를 맞은 23일 친노무현 진영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노 전 대통령 묘역 인근에서 이뤄진 추도식에 참석한 친노계 인사들은 세월호 참사의 책임을 거론하며 현 정권을 비판했다. 노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실장이었던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은 추도사에서 “세월호 참사는 무능한 정부가 키운 재앙이자 무책임한 국가가 초래한 가슴 아픈 비극”이라 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박근혜 정부의 무능하고 무기력한 모습, 거기에 정부 관계자들의 안이한 행태들이 국민적 분노와 저항을 불러일으켰다 ” 고 강조했다. 문 의원은 또 “대한민국의 현실은 국민 위에 군림하는 통치자만 있고, 그 통치자의 말을 받아 적기만 하는 장관들이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경쟁과 효율, 그리고 탐욕이 세상을 지배하고 있다”며 “이것이 바로 박 대통령이 청산해야 할 적폐다. 그 적폐의 맨 위에 박 대통령이 가장 크게 책임져야 할 정치가 있다”고 덧붙였다.

 추도식에 참석한 노무현 정부 핵심 인사들도 기자와 만나 비판의 목소리를 이어갔다.

 ▶한명숙 의원(전 국무총리)=“노 전 대통령은 서민들의 고통이 있으면 모든 걸 내 일처럼 생각하고 양심을 갖고 정말 진실되게 다가갔다. 실수를 하든 결과가 좋든 나쁘든 진정성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살기가 팍팍하다. 이윤 추구만이 세상의 목표가 아니라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것에 대한 노 전 대통령의 진심을 알아야 한다.”

 ▶이병완 전 대통령 비서실장=“박 대통령 자신의 국정 철학이 바뀌지 않으면 사람 몇 명 바꾼다고 해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다.”

 추도식엔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와 아들 건호씨 등 유가족과 새정치연합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 박영선 원내대표 등이 참석했다. 박준우 청와대 정무수석과 새누리당 원유철 의원 등도 함께했다.

 권 여사는 추도식 후 김·안 대표 등과 만난 자리에서 “정치를 계속하면 계곡도 평지도 있게 마련”이라며 “용기 있게 힘있게 대처해 나가길 바란다”고 덕담했다.

 한편 6·15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는 지난 22일 노무현재단 측에 “민족 화해와 단합, 통일과 평화 번영의 길에 크게 기여한 노 전 대통령의 애국적 장거는 영원히 기록될 것”이란 내용이 담긴 조문을 보내왔다.

김해=이윤석 기자
사진=송봉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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