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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매뉴얼 준수 ? 동기부여에 달려

“안전·보안은 담당자뿐 아니라 ‘모든 사람의 일(everybody’s task)’이다. 끊임없는 교육으로 동기부여를 해야 매뉴얼이 지켜진다.”

 프랭크 듀링크(사진) 벨기에 민간항공청장의 말이다. 그는 23일까지 서울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항공보안센터장회의 의장을 맡고 있다.

 세월호 참사 뒤 교통전문가들은 “국제 기준이 엄격하게 지켜지고 있는 항공 분야의 노하우를 배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ICAO는 세계 항공정책을 결정하는 유엔 산하 정부간 협의체다. 듀링크 청장은 이번 서울 회의를 포함, ICAO가 인증한 각국의 항공보안교육센터(한국은 한국공항공사가 운영) 센터장회의 의장을 다섯 차례나 맡은 보안·안전 전문가다. ICAO의 교육 실무그룹 대표도 맡고 있다. 회의 개막에 앞서 19일 그를 만나 조언을 구했다.

 - 항공보안센터 설립 배경은.

 “1988년 미국 팬암 여객기 공중폭파 사건, 이듬해 사하라 사막 상공에서 발생한 프랑스 UTA기 폭파 사건이 계기가 됐다. 왜 보안이 취약했는지를 따져 보니 결국 ‘사람’의 문제였다. 이를 개선하려 표준화된 매뉴얼을 만들고 전문인력을 양성해 왔다.”

 - 매뉴얼을 만들어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무용지물 아닌가.

 “직원들이 매뉴얼을 따르도록 동기부여를 하는 게 중요하다. 월급만 올려준다고 동기부여가 되는 게 아니다. 자신의 일에 사명감을 갖도록 해야 한다. 교육으로 자신감을 키워줄 수 있다.”

 - 관리는 어떻게 하나.

“ICAO의 종합평가(USAP), 각국 정부의 정기 검사, 각 공항의 수시 체크가 단계적으로 이뤄진다.”

 한국은 2011년 USAP에서 국제표준 이행률 98.57%로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았다.

 - 세월호 참사를 보면서 조언한다면.

 “항공과 해운 분야의 직접 비교는 힘들다. 다만 항공 분야에선 사후 대응보다는 예방을 중시한다. 책임자를 벌주기보다는 사고원인을 철저하게 규명해 다시는 같은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김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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