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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갑 속 카드 다이어트 … 한 장으로 할인·적립 다 돼요

직장인 서미림(30)씨는 이달 초 연회비 20만원짜리 프리미엄 카드를 해지했다. 국내 특급 호텔 및 면세점 상품권, 항공 마일리지 적립과 같은 혜택이 있지만 줄어든 소득공제 혜택을 감안하면 연회비 부담이 과하다는 생각에서다. 서씨는 “예전에는 생활비 대부분을 신용카드로 결제하다 보니 혜택 제공 월 최소 사용한도를 훨씬 넘겼었는데 이제는 체크카드와 현금 사용이 많아져 연회비가 부담스러워졌다”며 “프리미엄 카드와 백화점 카드는 정리하고, 전체 사용액에 일부를 캐시백해 주는 신용카드 한 장만 남길 생각”이라고 말했다.



카드사들 '통합형 카드' 잇따라 내놔
쇼핑·교육 등 부문별 특화 카드 대신
무조건 포인트 적립해주거나 캐시백
소비자는 값비싼 연회비 부담 덜고
카드사도 ‘체리피커’ 부작용 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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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인당 신용카드 숫자가 줄면서 소비자들의 카드 선택 방식도 변화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경제활동인구 한 명당 신용카드는 3.9장으로 2007년 이후 처음으로 4장 미만으로 떨어졌다. 그간 소비자들이 쇼핑·교육·여행처럼 부문별 특화 카드를 하나씩 갖고 있었다면 이제는 점차 카드를 하나씩 줄여 가는 추세인 것이다. 이에 따라 신용카드사에서도 한 장의 카드로 여러 카드의 혜택을 모은 통합형 카드를 출시하고 있다.



 대표적인 통합형 카드 혜택은 ‘포인트 적립’이다.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은 한도나 횟수 등과 상관없이 사용액의 0.7%를 적립해 주는 ‘리워드플러스 카드’를 판매 중이다. 우리카드의 ‘다모아카드’는 카드 한 장으로 OK캐쉬백, 탑 포인트, 오 포인트와 같은 국내 멤버십 8개 제휴사의 포인트를 적립 및 사용할 수 있다. 3개월 만에 영업 재개한 KB국민카드도 신상품 카드로 통합형 카드를 내세웠다. 이달 말 출시 예정인 ‘KB국민 가온카드’는 한 장의 카드로 모든 가맹점에서 0.5%의 적립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주말·공휴일에는 0.3%가 포인트로 추가 적립되고 대중교통·택시, 이동통신요금 자동 납부 등의 요건을 갖출 경우 0.3%가 추가 적립된다.



롯데카드는 국내 및 해외 모든 가맹점에서 포인트를 적립해 주는 ‘롯데 벡스 카드’를 선보이고 있다. 가맹점과 업종 구분 없이 모든 가맹점에서 적립 가능하며 건당 결제금액에 따라 0.5~2%까지 롯데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 전월 실적이 30만원 이상이면 특별적립률이 적용된다.



 사용액을 즉시 할인해 주거나 일부를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는 통합형 카드도 있다. ‘삼성카드4’의 경우 실적이나 조건 없이 모든 가맹점 이용금액의 0.7~1%를 할인해 준다. SC타임카드의 경우 월 사용 실적이 30만원 이상일 경우 시간대에 따라 할인 혜택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출근시간대인 오전 6~9시에는 ‘주요 편의점 및 제과점 10% 할인’, 점심시간에는 ‘음식점 및 커피전문점 10~20% 할인’ 등이다. 현대카드의 경우 월 카드 사용액이 50만원 이상 100만원 미만이면 0.5%, 100만원 이상이면 이용금액의 1%가 캐시백 서비스로 제공된다. 적립 한도나 횟수 제한 없이 매달 카드를 사용한 만큼 혜택이 주어지는 셈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부문별 특화 카드를 남발하다 수익성이 나빠진 카드사의 대안이기도 하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많은 카드사가 부문별 특화 카드를 경쟁적으로 내세우면서 혜택만 뽑아 가는 ‘체리피커’가 양산되는 부작용이 있었다”며 “통합형 카드 출시로 ‘한 장에 무조건 할인·적립’이라는 달라진 고객들의 소비방식을 반영하는 동시에 각 카드사의 수익성 악화를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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