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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27명, 목포 21명 … 임기 막판 무더기 승진

우근민 제주지사(左), 정종득 목포시장(右)
6·4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는 지자체장들이 직원 인사를 단행하고 있다. 정기인사 시점이 아닌 데다 승진인사가 많아 퇴임을 앞둔 보은인사 논란이 일고 있다. 이들 단체장은 ‘3선 연임 제한’에 해당되거나 불출마를 선언해 다음 달 말 퇴임한다.



불출마 단체장 측근 챙기기 의혹
천안시는 올 들어 3번 인사 단행
"권한 남용 피해 주민에게 돌아가"

 정종득(72) 전남 목포시장은 지난 13일자로 직원 39명에 대한 인사를 했다. 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21명이 승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5급 승진자 한 명 등은 시장의 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대해 목포시는 “1월 정기인사 이후 교육·파견 등 결원요인이 생겨 인사를 했다”고 말했다.



 목포시는 또 지난달 25일 이사회를 열고 목포시청 퇴직 공무원 2명을 목포국제축구센터(축구장) 대표이사와 센터장으로 각각 선임했다. 조성평 전 기획관리국장이 대표이사, 박철린 전 도시건설국장이 센터장으로 뽑혔다. 이들은 3년 전 퇴임했다. 축구센터 이사장을 겸하고 있는 정 시장은 2005년 보궐선거에서 당선돼 내리 3선 했다. 목포시의회 강신 의원은 “스포츠 마케팅 업무와 무관한 퇴직 공무원을 앉힌 것은 시장 재직기간에 시책을 추진한 것에 대한 보은 성격”이라고 말했다.



 3선인 성무용(71) 충남 천안시장은 지난달 14일 시 산하 천안문화재단 본부장에 정형교(59·4급) 전 서북구청장을 임명했다. 전임 본부장은 임기를 2개월을 남겨 둔 지난 3월 사임했다. 정씨는 내년 4월 정년 퇴임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문화재단 본부장 임기가 2년이어서 1년 이상 직장생활을 이어 갈 수 있게 됐다. 정씨는 성 시장 재임기간에 교통과장·공보관·복지문화국장 등의 보직을 맡았다. 익명을 요구한 천안시 관계자는 “정씨에 대한 배려 차원의 인사”고 말했다.



 성 시장은 올 들어 3차례 인사를 단행했다. 1월 정기인사, 3월 승진인사에 이어 지난달에 직원 108명을 발령했다. 이 중 57명이 승진 대상자다. 18~19일께 또 한 차례 인사가 예정돼 있다. 성 시장은 퇴임을 앞두고 6개월간 4차례 인사를 하는 것이다. 천안아산경실련 정병인 사무국장은 “승진 대상자의 상당수는 시장에게 충성했거나 (선거를) 도왔던 인물이라는 소문이 나돈다”고 말했다. 천안시 이상오 총무과장은 “명예퇴직, 산하기관장 퇴임 등으로 빈자리가 많아 잦은 인사가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우근민(72) 제주지사도 지난 13일자로 직원 27명의 승진인사를 했다. 이 가운데 3급(부이사관)으로 승진한 김모 국장은 민선 5기 4년간 우지사의 비서실장을 지냈다.



  김범일(64) 대구시장이 지난달 22일 실시한 국장급 인사도 도마에 올랐다. 김 시장은 공석이던 안전행정국장에 권정락(59) 건설본부장을, 건설본부장 직무대리에는 안철민(59) 도시디자인총괄본부장을 임명했다. 권 국장은 다음 달, 안 본부장은 연말에 사실상 퇴임이나 다름없는 공로연수에 들어간다. 김 시장은 불출마를 선언했다.



  전남대 신원형(행정학과) 교수는 “퇴임을 앞둔 단체장의 잦은 인사는 권한 남용으로 비춰질 수 있고 행정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줘 주민들이 피해를 본다”며 “임기 말 일정 시점부터는 인사를 할 수 없는 규정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장대석·신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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