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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청수고 여주현양의 영어 100점 공부 비법



옆집 아이는 공부를 잘한다. 우리 아이도 어떻게 하면 성적을 올릴 수 있을까. 공부 잘하는 법을 물어보고 싶지만 ‘알려주지 않을 것 같아서’ 아니면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아서’ 망설인다.

“선생님 설명 모두 적고, 강조하는 부분 외우니 실력 쑥쑥”



중앙일보 ‘천안 아산&’의 아빠 기자와 엄마 객원기자가 대신 ‘100점 학생’을 만나 학습법을 들었다. 이번엔 천안 청수고 2학년 여주현(16)양의 영어 공부법을 소개한다.



“그날 배운 내용 그날 숙지

모의고사 땐 기출문제 풀이

독해는 문맥 흐름으로 이해”




여주현양이 영어 참고서에 메모하며 공부하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영어 공부의 기본은 이해와 암기인 것 같아요. 그리고 내게 맞는 공부 스타일을 찾아 학습한다면 보다 쉽고 재미있는 과목이 될 거라 생각해요. 그 뒤 성적이 자연스럽게 올라가는 건 당연한 게 아닐까요.”



여양은 급우들보다 한 살 많다. 중1을 마치고 캐나다로 유학갔다가 2년 뒤 귀국해 중3으로 복학했기 때문에 또래보다 고교 진학이 1년 늦었다. 여양이 영어를 잘하는 것은 유학 덕분이 아니다.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영어와 친숙하게 만든 어머니의 역할이 컸다.



여양은 매일 밤 어머니가 틀어준 외국 위인들의 이야기가 담긴 CD를 들으며 잠들었다. 초등생 땐 언젠가 외국에 꼭 가겠다는 꿈을 가졌다. 중학교에 올라가서도 영어 수업은 가장 즐거운 시간이 됐다. 다른 과목보다 많은 시간을 영어 공부에 할애했다. 학업 성적은 늘 중상위권에 들었다.



하지만 캐나다에서 돌아와 복학한 그에게 예상치 못한 어려움이 찾아왔다. 친구를 사귀기가 어려운 데다 성적에 대한 부담을 떨치지 못해 학교 다니기가 싫었다. 학업에만 몰두해 이미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친구들을 보면 부럽기도 하고,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한다는 생각에 좌절감도 느꼈다. “성적은 스스로 그동안 얼마나 노력했는지 알 수 있는 증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성적이 나쁘면 주위 사람들이 저를 더 주목하게 되고, 저는 그들을 신경써야 한다는 것이 뭔가 잘못됐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양은 생각을 바꾸기로 했다. 자신과의 싸움이 가장 중요하다고 마음먹었다. 그는 영어를 잘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영어를 즐길 수 있게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공부법을 찾기로 했다.



가장 먼저 수업에 집중하기로 했다. 선생님 말씀을 빠뜨리지 않고 받아 적었다. 강조하는 문법 유형과 표현·단어는 다 암기하려고 노력했다.



모의고사를 앞두고는 기출문제를 많이 풀었다. 종전에 찍었던 문제나 정답 풀이를 본 문제, 틀린 문제는 각각 색깔과 표시 방법을 달리해 채점한 뒤 꼼꼼히 복습했다. 독해는 문장 하나하나를 모두 문법으로 파고들거나 한글로 번역해 해석하지 않고 문맥 흐름을 파악하려고 애썼다. 본문의 뜻을 이해하기 위해 단어를 일일이 찾는 것보다 앞뒤 문장을 통해 의미를 유추해 문제를 풀고 난 뒤에야 몰랐던 단어를 찾아 외웠다. 앞뒤 문장의 주제를 알면 문제 풀이 시간을 많이 절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만의 공부 스타일 찾아 꾸준히 실천”



인터넷 영어 카페에서 참고자료를 찾아 프린트해 공부했다. 모르는 문제는 반드시 선생님에게 물었다. 수능 영어 구문편이나 영어독해 참고서를 구입해 단어를 외우는 방식으로 모의고사에 대비했다. 무엇보다 ‘그날 배운 내용은 그날 해결한다’는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수업 내용을 야간자율학습이나 쉬는 시간에 복습했다.



여양은 친구들과 동아리를 만들어 영어에 흥미를 높일 수 있는 방법도 찾았다. 청수고 영자신문동아리 부기장으로 활동하는 그는 화요일 점심시간이면 친구들과 함께 영자신문 지면회의를 연다. 동아리 회원 15명은 역사·정치·문화·학교생활 같은 4개 주제의 기사를 실은 영자 신문을 1년에 세 번 만들어 발행한다. 이들은 일주일에 한 번 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해 초등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재능기부도 한다.



 여양은 “영어 성적을 올리려면 우선 학교 수업을 충실히 듣고 그날 배운 내용을 그날 이해하려고 노력하면서 잊지 않게 반복 학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팝송을 듣거나 외국 영화를 보며 영어의 리듬감을 살리고, 영어 지문을 큰 소리로 읽는 등 각자 자신에게 맞는 공부 스타일을 찾아 꾸준히 실천하면 영어에 대한 자신감이 생긴다”고 조언했다.



강태우 기자, 최정열 객원기자

사진 = 채원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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