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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김영춘·오거돈 야권 단일화 합의

김영춘(左), 오거돈(右)
6월 부산시장 선거에 출마하는 새정치민주연합 김영춘 후보와 무소속 오거돈 후보가 13일 야권 후보단일화에 전격 합의했다. 이로써 부산시장 선거는 새누리당 서병수 후보와 야권 단일후보의 맞대결로 치러지게 됐다.

 두 사람은 이날 오후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후보 단일화를 위한 끝장토론을 벌인 후 이같이 합의했다. 김 후보 측은 “오 후보와 단일화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발표했고, 오 후보 측도 “김 후보의 결단에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두 사람의 후보단일화 여부는 6월 부산시장 선거의 가장 큰 변수였다. JTBC와 현대리서치가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오 후보와 새누리당 서 후보의 양자대결 때 오 후보는 34.3%를 얻어 서 후보(32.7%)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 후보(39.5%)와 김 후보(20.7%)의 양자 대결에선 서 후보가 앞섰다. 이날 양측은 곧바로 실무협상팀을 꾸려 단일화 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양측은 공식 후보등록 마감일인 16일 전까지 단일화를 마쳐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이루고 있다. 다만 오 후보 측은 김 후보 측의 ‘통 큰 양보’를 기대하고 있고, 김 후보 측은 여론조사 경선을 염두에 두고 있어서 진통이 예상된다. 이날 토론회에서도 김 후보는 “(부산에선) 무소속 후보가 당장 선거를 치르고 표를 좀 더 얻기 쉽겠지만 어떤 책임 정치를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오 후보를 공격했다. 이에 오 후보는 “내가 선거에서 두 번 깨지고 얻은 자산은 ‘이겨야만 부산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이라며 “시민단체와 정당(새정치연합)까지 나에게 힘을 모아줘야 한다”고 요구했다.

하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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