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벨기에전 경기장 아직도 공사 중 … 관계자는 "한 달이나 남았네" 여유

9일(한국시간) 공사 중인 브라질 상파울루 경기장. 한국-벨기에전이 이곳에서 열린다. [AP=뉴시스]
“아퀴 브라지우!”(여기는 브라질이야)

 상식적으로 불가능한 일도 브라질에서는 가능하다는 뜻을 압축한 말이다. 브라질 사람들은 낙천적이다. 하루에도 몇 번씩 건네는 인사도 “따봉”(매우 좋아)이다. 2014 브라질 월드컵을 30일 앞둔 브라질의 표정이 딱 그렇다. 경기 시설은 물론 교통·치안 등 모든 분야에서 문제가 속출하고 있지만 정작 브라질 정부는 ‘여유만만’이다.

 가장 중요한 경기장 건설이 지지부진하다. 12개 경기장 중 상파울루 경기장·쿠리치바 바이샤다 경기장 등 3곳이 완공을 못 했다. 지난달 23일 경기장을 둘러본 제롬 발케 국제축구연맹(FIFA) 사무총장은 “ 지체할 시간이 없다”고 브라질 정부를 압박했다.

 완공된 경기장들도 보수 공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완공된 헤시피 페르남부쿠 경기장을 지난 12일 기자가 찾아갔다. 경기장 곳곳에서 여전히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경기장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페인트 냄새가 코를 찔렀다. 내부 페인트칠 작업이 한창이었다. 관중석 한쪽에서는 일부 좌석을 뜯어내고 있었다. 안내를 맡은 경기장 관계자는 “일반 관중석을 들어내고 언론용 좌석을 설치하는 중”이라며 “개막이 한 달이나 남았으니 그 전엔 다 끝낼 수 있다”고 했다. 조경·도로 포장 등 경기장 바깥에서도 공사가 한창이었다. 페르남부쿠에선 조별예선 4경기와 16강전 1경기가 열릴 예정이다.

  월드컵 열기도 쉽게 느껴지지 않는다. 브라질의 관문인 상파울루 구아룰류스 국제공항은 물론 시내 어디에서도 월드컵 관련 시설물이나 안내문을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오히려 주요 도시에서는 주말마다 월드컵 반대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월드컵 개최에 국가 예산이 집중되면서 서민 생활 예산이 대폭 축소된 데 항의하는 것이다.

 세계 각국에서 우려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지만 브라질 정부는 성공을 자신하고 있다.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은 지난 8일 상파울루 경기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월드컵의 성공 개최를 확신한다”고 말했다. 악조건 속에서 특유의 축구 열정과 낙관으로 월드컵을 ‘따봉’으로 이끌 수 있을지 지구촌의 관심이 브라질로 집중되고 있다.

헤시피=고석승 기자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중앙일보 핫 클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https://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https://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 사람들
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