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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정신적인 긴장도 위하수의 원인

위가 항상 딴딴하다느니, 가슴에 음식이 얹혀 있다느니, 헛배가 부르다느니 호소하는 환자들이 뜻밖에 많다. 흔히 소화가 잘 안 된다고 해서 상습적으로 소화제를 복용한다.

이 같은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은 대개 체구가 가늘고 길며 꼬장꼬장 마른 편이다.

조금씩 여러 번 나눠먹고|육류보다 생선이 바람직

성격도 특이하다. 일반적으로 신경질적이며 성을 잘 내고 투덜댄다.

사소한 일에도 마음을 쓴다. 밤에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한다.

그리고 가정적으로 화목하지 못하다. 대인 관계도 그다지 원만하지 못하다.

이른바 「위하수 체질」이다. 위가 보통 사람보다 비정상적으로 처져 있는 상태를 위하수라고 한다.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우리 나라 사람의 약 3분의 1이 어느 정도는 위하수인 것으로 생각된다. 곡류 위주의 식생활 탓이다.

그러나 위하수라고 해서 당장 탈이 나지는 않는다. 약간 위가 아래로 처져 있어도 일상 생활에 큰 지장은 없다. 하수의 정도가 심한데다 위「아트니」 또는 위염이 합병될 때 비로소 심한 증상이 나타난다.

대개 위하수인 사람은 위장뿐만 아니라 간장·담낭·신장·심장 등 내장이 모두 처져 있기 쉽다. 이른바 내장하수다. 그래서 갖가지 증상이 나타나 고생하게 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위하수의 증상을 일으키는 인자로 과로·과음·과식·정신적 불안·긴장·「스트레스」 등이 꼽힌다. 결국 위하수도 복잡한 현대 생활과 밀접한 관계에 있다.

위하수의 진단은 어렵지 않다. 「바륨」을 마시고 위 X선 검사를 받아보면 쉽게 판명된다.

그러나 치료는 그렇게 쉽지 않다. 하수의 정도가 극심할 때는 수술 요법을 시도해 보기도 하지만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기 어렵다. 뭐니뭐니해도 위하수의 가장 바탕이 되는 것은 그 사람의 성격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위하수의 치료 원칙은 정신요법과 식이요법이다. 환자 자신이 환자라는 생각을 버리고 활달한 마음가짐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음식은 양이 적고 영양가가 높으며 위에 머무르는 시간이 짧은 것이 좋다. 식사는 조금씩 여러 번 나누어서 하도록 한다. 식 후30분 정도의 휴식이 필요하다.

밥은 좀 질게 짓고, 빵은 「토스트」로 하는 것이 좋다.

동물성 지방은 소화 시간이 오래 걸리므로 피하고, 식물성 지방을 조금씩 쓰도록 한다.

쇠고기·돼지고기 「햄」·「베이컨」·조개류·오징어·설탕·과자류·고구마·우엉·죽순·연근은 좋지 않고 생선·연한닭고기·달걀·두부·녹황색 야채는 괜찮다.

고추·후추·생강 등 향신료나 술은 조금씩 섭취하면 해롭지 않다. 그러나 맥주·사이다·콜라는 나쁘다. <김영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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