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독자 옴부즈맨 코너] 간절함 담긴 ‘마음 풍경’ 우리가 할 일 생각하게 해

5월 4일자 중앙SUNDAY는 아픈 얘기들이 주를 이뤘다. 세월호에 이어 지하철 사고가 터지면서 급기야 국가개조라는 말까지 나오는 상황은 사태의 심각성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심지어 ‘재난민국’이라니, 그간 우리가 얼마나 취약한 환경에 노출돼 왔단 말인가. 누군가의 지적처럼 우리는 지금 브레이크 없는 차를 타고 질주하고 있는 건 아닌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S매거진에 실린 조용철 기자의 사진전 전시 사진 두 장에 한동안 눈길이 머문 것도 이 때문일 듯싶다. 이 사진에는 그의 ‘간절한 마음’과 우리의 ‘간절한 마음’이 함께 담겨 있었다. 우리 모두 위로가 필요한 시기다. “자연을 향해 호들갑스럽게 감탄하거나 호기롭게 맞서는 대신 진중한 눈으로 바라보고 천천히 호흡을 가다듬어 다시 마음을 연다”는 구절은 지금 우리가 할 일이 무엇인가를 다시금 생각하게 했다.

‘스타일#: 대통령의 패션 TPO’ 칼럼은 한·미 정상회담 때 박근혜 대통령의 패션 정치를 차분하고 논리적으로 짚어냈다. TPO(Time, Place, Occasion)는 정치인들에게 특히나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한다. 리더의 패션 코드는 국가와 기업을 대표하기도 한다. 그런 가운데 비록 중요한 국가외교의 자리라 할지라도 국가적 재난 상황을 감안한 유연한 전략적 판단이 아쉬웠다는 지적은 공감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TPO에도 우선 순위가 있어야 했다는 말이다. 이는 정치가 아닌 비즈니스 세계에서도 참고할 만한 유용한 조언이었다. 우선 순위에 근거한 행동은 곧 그의 평소 원칙과 소신을 반영하기 때문이다.

중앙SUNDAY 보도 이후 한식재단이 ‘한식종합체험센터’ 설립 사업을 철회한다는 소식은 한식 세계화 사업이 보다 신중하고 내실 있게 추진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다행이 아닐 수 없다. 한식을 세계에 알리는 소중한 사업인 만큼 철저한 재정비를 통해 보다 효과적으로 추진되길 기대해 본다.

경제민주화에 대한 스페셜 리포트도 눈에 띄었다. ‘피케티 신드롬’을 통해 빈부격차를 줄이자는 근본적인 목적에서 벗어나 정치논리로 번진 경제민주화의 현주소를 잘 조명했다. 대선용으로 쓰고 용도 폐기된 공약인지, 아니면 실제 성과가 나고 있는지 한번 짚어볼 때가 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상황에서 시의적절하게 들여다본 듯싶다.

경제성장이라는 조급증에 사로잡힌 상황에서 정치권과 관료 사회로부터 ‘경제를 살리려면 경제민주화로 기업을 압박해서는 안 된다는 말을 계속 듣다 보니 대통령의 당초 의지가 흔들리게 된 것’이란 지적도 의미심장했다. 앞으로의 진척 사항도 꾸준히 체크하고 감독해야 할 것이다. 허화평 인터뷰에는 중산층이 64%라며 경제민주화의 실효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내용이 있는데, 중산층에 대한 그의 정의가 무엇인지 함께 설명했으면 좋았겠다 싶다.



임명옥 코콤포터노벨리 CEO. 이화여대 불문과, 연세대 언론홍보대학원을 나왔다. 홍보컨설팅, 위기관리 시뮬레이션, 미디어 트레이닝 등을 했다.

선데이 배너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