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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사과 표현 기회 닿는 대로"

박근혜 대통령은 9일 청와대에서 긴급 민생대책회의를 주재한다. 당초 예정에 없던 회의지만 박 대통령이 지시해 일정을 잡았다. 한창 내수경기가 살아야 할 때 세월호 참사라는 암초를 만나 가라앉고 있는 밑바닥 경기를 되살리는 대책을 논의하는 자리지만 좋지 않은 민심을 직접 다독이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이 자리에서 또 한번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사과의 표현이 나올 수 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박 대통령은 사고 발생 13일 만인 지난달 29일 국무회의에서 “국민 여러분께 죄송스럽고 마음이 무겁다”고 대국민사과를 한 이후 국가재정전략회의(1일)를 제외하고 공식 행사 때마다 사과와 슬픔을 전하고 있다. “참으로 참담한 심경”(2일 종교지도자 간담회)이라거나 “가슴이 멘다”(4일 현장 방문)는 표현을 했다. “죄송스럽고 마음이 무겁다”(6일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요식)고도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이 안타까운 마음과 실종자를 구하지 못한 책임감을 표현하고 있는 것”이라며 “사과 표현은 기회가 닿는 대로 또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그간 박 대통령의 대국민사과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커지고 있는데도 “단순한 사과가 문제가 아니라 대안을 내놓는 게 중요하다”고 하다가 타이밍을 놓쳤다는 비판을 받았다. 사과의 형식이나 횟수가 중요한 게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불필요한 형식을 따지면서 정무적 판단에 문제를 드러낸 셈이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세에 접어든 것도 그 무렵이었다.



 지난 4일 진도 현장을 두 번째 방문하고, 6일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요식에 박 대통령이 역대 대통령 중 처음으로 직접 참석한 것은 한 박자 늦었지만 여론과 눈높이를 맞추려는 움직임일 수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일상적인 국정 운영을 멈출 수는 없지만 대통령이 당분간 세월호 문제에 더 집중하고 마음을 쏟아 아픈 분들을 위로해줘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청와대는 세월호 관련 검경 합동수사본부의 수사와 실종자 수색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고, 국정기획수석실과 국무조정실에서 마련 중인 국민 안전 마스터플랜 등의 윤곽이 잡히는 이달 중하순에 맞춰 박 대통령의 대국민담화를 준비할 계획이다. 이때 또 한번 박 대통령은 정식으로 대국민사과를 할 예정이다.



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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