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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코하람, 이번엔 민간인 300명 학살

지난달 여학생 300여 명을 납치한 나이지리아 이슬람 무장세력 보코하람이 이번엔 민간인에게 무차별 공격을 가해 수백 명을 사살했다고 나이지리아 정부 관계자들과 목격자들이 7일 밝혔다.



장갑차·오토바이 타고 나타나
무방비 상태 마을 무차별 사격

 나이지리아 정부 관계자는 AP통신에 “지난 5일 카메룬과의 국경 마을 감보루 응갈라가 보코하람의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과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날 공격으로 300명가량이 목숨을 잃었다. 무장세력은 5일 저녁 장갑차와 오토바이를 타고 나타나 붐비는 시장에서 무차별 사격을 가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지 일간지인 디스데이는 나이지리아 연방 상원의원 아흐메드 자나를 인용해 공격이 12시간 동안 계속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보코하람은 주택에 불을 지른 후 불길을 피해 뛰어나오는 주민들에게 총격을 가하기도 했다. 이 지역에 주둔했던 병력이 납치 여학생 구출 작전을 위해 차드호 쪽으로 재배치되면서 마을은 무방비 상태였다.



 2002년 결성된 보코하람은 탈레반과 마찬가지로 엄격한 샤리아(이슬람율법)에 따른 이슬람 국가 건설을 목표로 한다. 서구식 교육이 나이지리아를 이슬람 국가로 세우는 것을 방해하고 있다며 학교와 병원 등을 공격해왔다. 인구 1억7000만 명인 나이지리아 국민 중 절반은 기독교인이다. 보코하람은 현지어로 ‘서구식 교육은 죄악’이라는 뜻이다. 지난 5년간 수천 명을 사살했으며 올해에만 1500명의 목숨을 앗아간 것으로 추산된다.



 보코하람은 지난달 3일 북동부 보르노주 치복에서 276명을 납치한 데 이어 지난 3일엔 12~15세 여학생 11명을 추가로 납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보코하람은 앞서 공개한 동영상에서 여학생들을 “강제 결혼시키거나 노예로 팔아버리겠다”고 협박해 국제사회에 충격을 주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가슴이 미어질 듯한 충격”이라며 “여학생들 구출을 위해 나이지리아 정부를 돕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프랑스도 여학생들의 구출 작전을 위해 지역 사정에 밝은 특수부대를 투입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전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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