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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단장 구정아트센터, 아산의 문화예술 명소로 만들 것"

김은경 온양민속박물관장이 김태경 작가의 작품 ‘SIGN3’ 옆에서 기념촬영을 했다.


관장이 김호일(오른쪽에서 둘째) 학예사와 함께 관람객에게 전시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
아산에 문화예술 명소가 또 하나 탄생했다. 온양민속박물관 안 구정아트센터다. 1년여간의 리모델링을 거쳐 문화예술복합공간으로 변신했다.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Old&New’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구정아트센터에서 김은경(59) 온양민속박물관장을 만나 자세한 운영 계획을 들었다.

[인터뷰] 김은경 온양민속박물관장



-구정아트센터가 나아갈 방향은.



“구정아트센터가 침체된 아산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 이를 위해 지난달 30일 경기도미술관(관장 최효준)과 상호교류 및 업무협약을 맺었다. 아산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기획 전시회’를 꾸준히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경기도미술관은 미술 기획전시를 수년간 추진해 왔기 때문에 기획력이 뛰어나고 수준 높은 작품을 많이 갖고 있다. 매년 1회 이상 공동 기획전시 및 예술교육 프로그램 개최, 학술 프로그램 콘텐트 공동연구·기획, 두 기관 소장품·물품 상호 대여 협조, 아산 시민의 경기도미술관 관람료 25% 할인 등을 약속했다.”



강일중 작가의 작품 ‘포티슘 펜슬’.
-지역 예술인들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은.



“특별전이나 기획전을 열지 않는 기간에는 지역 예술인들이 작품을 전시할 수 있도록 개방할 예정이다. 그동안 지역 문화예술인들은 뛰어난 실력과 작품을 갖고 있는데도 이를 소개할 공간을 찾지 못했다. 지역 예술인들이 공동으로 주제를 정해 전시회를 열어주기 바란다. 개인전 역시 적극 지원하겠다. 미술작가뿐 아니라 음악가들도 구정아트센터 바로 앞에 있는 야외공연장에서 공연할 수 있도록 돕겠다. 구정아트센터를 예술과 공연이 공존하는 곳, 즉 지역 문화예술 복합공간으로 만들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역 예술인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Old&New’ 전시회 반응은 어떤가.



“아직 초반이지만 많은 시민이 관심을 가져주고 있다. 하루 평균 100여 명이 관람하고 있다. 미술작품을 본 시민 대다수는 ‘이런 미술품을 우리 고장에서 감상할 수 있어 즐겁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물론 재개관 이후 여는 첫 전시회이기 때문에 부족한 점도 있지만 앞으로 아산에서는 보기 드문 수준 높은 미술·예술 작품 전시회를 열어 시민들의 눈과 마음을 즐겁게 하겠다.”



김태균 작가의 작품 ‘낮’.
-전시회 특징과 눈여겨 볼 만한 작품은.



“우리나라 전통문화 속 예술의 정체성을 현대적 관점으로 재해석한 경기도미술관 소장품 15점과 초대작가 10명의 작품 26점 등 총 41점을 전시하고 있다. 특히 손종준 작가와 장승효 작가가 아산을 위해 특별한 설치작품을 전시했다. 손 작가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갑옷을 모티브로 한 작품을, 장 작가는 아산시민의 도시적 특색을 특유의 표현으로 재해석한 작품을 여러 점 선보였다.”



-전시회 명칭을 ‘온고이지신’으로 정한 이유가 있나.



“구정아트센터는 종전 민예관을 리모델링해 새롭게 개관한 공연전시관이다. 재일동포 건축가 이타미 준(한국명 유동룡)이 1982년 설계해 2년 뒤 완공된 게 민예관이다. 세계적 건축가로 평가받는 이타미 준은 민예관 설계 때 건물에 아산의 색깔을 입히려고 애썼다. 이 덕분에 민예관은 아산에서 유일한 거북선 모양의 한옥 건축물로 각광을 받았다.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건물 내부는 현대적으로 꾸몄지만 외관은 그 모습을 최대한 유지했다. 이런 뜻에서 재개관 전시회 이름을 ‘옛것을 통해 새것을 배우자’, 즉 온고이지신으로 붙였다. 미술작품들도 ‘전통의 현대적 변형’ ‘도시 발전의 풍경’이란 두 가지 주제로 나눠 각각 1관과 2관에서 전시되고 있다.”



-아산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구정아트센터가 아산 지역 문화거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구정아트센터의 인프라를 활용해 주변 기관들과의 협력을 모색하고, 관람객들에게는 최고의 감동과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과거·현재·미래를 이어주는 문화예술의 다리가 되도록 하겠다.”



◆온양민속박물관은 김은경 관장의 아버지인 고(故) 김원대 계몽문화재단 회장이 건립했다. 사라져 가는 전통문화를 지키기 위해 유물을 모았던 김 회장은 1978년 사재를 털어 온양민속박물관을 건립해 수집한 유물 2만여 점을 전시했다. 소장품은 삼국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조상의 슬기로운 생활 모습을 담은 것들이다. 석인상 무리, 적선비각, 너와집 같은 다양한 민속자료와 유물을 만날 수 있다. 박물관 관람료는 5000원이며 아산 시민은 신분증을 제시하면 1000원에 들어갈 수 있다.



글=조영민 기자

사진=프리랜서 진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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