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2~3년간 살아보고 집 사세요 … '전세형 분양' 눈길

2~3년 살아볼 수 있는 전세형 분양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은 GS건설이 전세형 분양을 하고 있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자이 위시티. [사진 GS건설]


경기도 김포시에 사는 이모(51)씨는 이달 말 입주하는 인근 풍무지구 한화 꿈에그린 유로메트로 아파트에 전세를 들기로 했다. 새 아파트를 저렴한 가격에 전세로 살아본 뒤 집을 살지 말지를 결정하면 되는 조건이다. 이씨는 “주변 전세 시세보다 10% 정도 싼 게 장점”이라며 “거주 만족도가 높으면 2년 뒤 분양으로 돌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건설사, 미분양 해소 위한 대책
주변 시세보다 싼 전셋값 매력
정부서 보증금 반환보증도 한몫
계약 때 환불조건 꼼꼼히 챙겨야



 업체 측에 따르면 김포 한화 꿈에그린 유로메트로는 분양계약 해지분(1000가구) 중 900가구가 두 달여 만에 이씨와 같은 조건으로 전세 계약됐다.



 최근 들어 ‘전세형 분양 아파트’로 주택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 우선 2~3년간 살아보고 충분한 가치를 평가한 뒤 주택 구입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것이다. 주로 전용면적 85㎡를 초과하는 중대형이 대상이다.



 전세형 분양은 미분양 아파트가 늘면서 자금난에 빠진 건설업체들이 고육지책으로 만들어낸 상품이다. 준공이 임박하거나 준공을 마친 미분양 아파트를 방치하지 않고 임대해 관리비용을 줄이고 자금난을 어느 정도 덜 수 있기 때문이다.



 수요자 입장에서도 전세를 구하기 어렵고 전셋값도 급등한 상황에서 주변 시세보다 싼값에 새 아파트에 거주할 수 있어 이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주택경기가 회복단계이지만 장기적인 집값 전망이 불투명해 당장 새 집을 분양받기 꺼림칙한 것도 수요자들이 이 상품을 주목하는 또 다른 이유다.





 정부가 ‘전세보증금 반환보증’을 시행한 점도 한몫했다. 이 제도를 도입한 아파트의 경우 입주자가 보증금을 받지 못할 때 대한주택보증이 전세보증금을 대신 돌려준다. 업체가 대한주택보증에 가입하면 된다. 현재 한화·두산건설 등에서 건설한 2300여 가구가 전세금 반환보증 조건으로 세입자를 구하고 있다. 전세형 분양은 전세전환 방식과 잔금유예 방식 등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전세전환 방식은 순수 전세계약 형태로, 보증금만 내면 아파트에 거주할 수 있다. 계약 기간이 끝나면 보증금 전액을 돌려받고 이사하거나 분양받으면 된다. 분양을 받더라도 전세금만큼 초기 부담을 덜 수 있다.



 잔금유예의 경우 입주자가 계약금(보통 분양가의 20~30%)을 낸 후 자기 명의로 등기해 해당 아파트의 주인이 되는 것이다. 중도금은 계약자 명의로 대출받지만 건설업체가 이자를 대신 내준다. 잔금은 납부 유예 형태여서 초기 자금 부담이 크지 않다. 계약 기간이 끝난 뒤 분양받기 원하지 않으면 계약을 해지하고 계약금을 돌려받으면 된다.



 잔금유예방식은 계약서 작성 시 구매 결정 포기 때 환불 조건을 잘 살펴야 한다. 위약금 여부도 확인해야 한다. 계약 상담할 때는 언급하지 않다가 위약금을 요구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다. 시공사나 시행사가 영세한지도 따져봐야 한다. KB국민은행 박원갑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업체가 자금 여력이 없으면 입주자는 자칫 대금을 돌려받지 못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황의영 기자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