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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투자가 전유물이던 메자닌 펀드 일반 투자자 관심

롱숏펀드와 함께 중위험-중수익 투자 상품으로 고액 자산가들 사이에서 ‘메자닌(Mezzanine) 펀드’가 주목받고 있다. 일반인에겐 생소한 이름이지만 투자액이 꾸준히 늘고 있다. 메자닌은 건물 1층과 2층 사이에 있는 라운지 공간을 의미하는 이탈리아어다. 금융시장에선 이름처럼 채권과 주식의 중간 위험 단계에 있는 상품에 투자하는 중·장기 투자 상품을 말한다.

중·장기 투자 유망 상품은

안전자산인 선순위대출과 상대적으로 위험자산인 보통주 사이의 중간 단계에는 후순위채권과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교환사채(EB) 등이 있다. 2005년 국내에 소개될 때만 해도 주로 기관투자가에만 판매되다 지난해부터 일반 투자자들이 본격적으로 돈을 묻기 시작했다. 주로 2~3년 만기의 메자닌 증권에 투자하고 만기에 맞춰 해당 주식에 관한 권리를 행사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메자닌 펀드의 가장 큰 장점은 요즘처럼 주가가 박스권에 갇혀 있어도 연 5~6%대의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데다 채권 발행사의 주가가 오르지 않아도 해당 채권을 만기까지 보유해 이자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데 있다. 주가가 오르면 주식으로 전환해 시세차익을 얻으면 된다.

실적도 쏠쏠하다. KTB투자증권과 IBK기업은행는 지난해 3월 100억원을 주고 사들인 CB를 전량 주식으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82억3000만원의 차익을 올렸다. 투자한 업체의 주가가 오르자 채권을 보유하는 대신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를 행사해 시세차익을 올리는 방식으로 짭짤한 수익을 올린 것이다. KTB자산운용이 2011년 4월 설정해 지난달 초 청산한 메자닌 16호는 3년 만에 35.1%의 누적수익률을 올렸다. 성과가 나오는 만큼 기관투자가들은 투자 규모를 늘리고 있다. 일례로 KTB자산운용은 올해 메자닌 펀드에 약 3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보험업계도 메자닌 펀드에 관심을 쏟고 있다. 증시가 부진을 면치 못하는 탓에 변액보험 수익률까지 덩달아 악화된 만큼 이를 새로운 투자로 만회하기 위한 고육책이다. PCA생명이 자사 판매 5종의 변액보험 펀드 포트폴리오에 ‘PCA 글로벌 메자닌 펀드’를 추가한 게 대표적이다. 기관뿐 아니라 개인투자자들의 관심도 늘고 있다. 펀드평가사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 초까지 국내 공모형 메자닌 펀드에만 총 963억원의 투자자금이 들어왔다

하지만 단점도 있다. 메자닌 펀드는 채권에 투자하는 만큼 채권 발행사의 재무사정이 악화될 경우 채무불이행의 위험을 안는다. 또 주식과는 달리 CB와 BW 등에 주로 투자하는 만큼 장기간 돈이 묶일 수 있다는 점은 개인투자자에게는 부담이다. 이 때문에 아직까지는 일반 투자자 중심의 공모펀드보다는 기관투자가 중심의 사모펀드 형태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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