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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옴부즈맨 코너] 동영상·음원 … 디지털 에디션 강점 충분히 살려야

“우~웅.” 예전보다 더 자주, 그리고 임팩트 있게 울리는 긴급 속보 문자. 바로 ‘세월호’ 참사 관련 소식들이다. 전 국민 애도기간을 맞아 연일 쏟아지는 관련 뉴스가 때로는 힘겹기도 하지만 그래도 돌아가는 상황이라도 파악하고 있는 게 도리라고 마음을 다지며 소식을 접하고 있다. 이처럼 그 어느 때보다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고 있지 않다 보니 4월 27일자 중앙SUNDAY는 아이폰용 디지털 에디션을 통해 탐독하게 됐다.

‘탈출 선장 이준석, 2003년에도 맹골수도서 사고’ 기사는 단독 입수한 문건을 바탕으로 선장의 전력을 객관적이면서도 심도 있게 전했다. 이제서야 무슨 소용이겠냐마는 이를 거울삼아 앞으로는 과거의 이력도 꼭 이중삼중으로 검증한 뒤 배를 몰 수 있게끔 하는 제도적 보완장치가 마련됐으면 한다.

‘안전은 불편함에 대한 보상이다’는 사설도 지극히 당연한 얘기를 다뤘지만 마음속 깊이 남는 의미 있는 글이었다. 대충대충 뒤엔 편안함이라는 유혹이 따르지만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기꺼이 불편함을 감수하고 곳곳의 안전장치를 재확인하며 안전에 대한 시민의식도 제대로 다져야겠다.

이준석 선장의 부인에 관한 소식은 독자들의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그런데 기사를 읽다 보니 가족이란 이유로 고통의 나날을 보내고 있는 이 선장의 부인 역시 이번 참사의 또 다른 피해자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 장본인도 아닌 가족에게까지 피해가 가는 일련의 사태에 대해 한 번쯤 곱씹어볼 때가 아닌가 싶다.

‘세월호 침몰 인명피해 키운 4가지 부실 대응’ 기사는 초동-구조-지휘-규정이란 각각의 주제하에 일목요연하게 분석해가며 왜 피해가 커질 수밖에 없었는지를 꼼꼼하게 짚어줬다. 중앙SUNDAY의 강점인 ‘독자를 염두에 둔 심층기사’의 포맷으로 자리매김해도 좋을 것 같다. 세월호 구조자 심리치료 담당자 인터뷰도 나름 의미 있었지만 다른 일간지에서도 관련 뉴스를 제법 접한 터라 좀 더 심도 깊은 내용이 담겼더라면 더욱 유의미했겠다 싶다.

끝으로 아이폰을 통해 중앙SUNDAY를 접해 보니 몇 가지 아쉬운 점이 눈에 띄었다. 우선 세로로 밀어가며 기사를 읽게 되니 가독성 면에서는 효율적이었지만 해당 기사가 실제 지면에서는 얼마나 크고 비중 있는 뉴스인지 가늠하기 어려웠다. 패드 등에서는 이를 더 고민해 줬으면 한다.

또한 해당 기사를 클릭해 자세히 보려니까 중앙SUNDAY 홈페이지로 바로 링크돼 있었는데, 디지털 에디션의 특징을 최대한 살리면 더욱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를 들어 영화 관련 소식에 동영상 예고편이 연결돼 있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디지털만의 강점을 충분히 살려야 더 많은 독자들이 찾을 것이라고 본다. 아날로그 판형을 단지 전자기기에서 바꿔 보이게 한다면 이는 변형일 뿐이지 신형이 아닐 것이다.



최민수 13년간 건설회사·자동차회사 등을 거치며 홍보맨으로 활약했다. 현재 CJ그룹 홍보실 부장으로 근무 중이다. 고려대 언론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신문 읽기가 취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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