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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수부, "평형수 일부 빼냈다" 1등 항해사 진술 확보

[앵커]

이번 사고의 원인으로, 전문가들은 화물을 무리하게 싣고 배의 복원력과 관련한 평형수에도 문제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요, 실제로 세월호 출항 전에 평형수를 일부 빼냈다는 진술이 나왔습니다.

오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1등 항해사 강 모 씨가 검경 합동수사본부 조사에서 출항 전에 세월호의 평형수를 일부 빼냈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수사본부는 세월호가 화물을 규정보다 더 많이 싣기 위해 평형수를 줄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침몰 당시 세월호에 최대 적재 허용량인 987톤의 4배 가까운 3600여 톤의 화물이 실려있었던 점이 이를 뒷받침합니다.

화물을 과적하게 되면 배 아래쪽에 표시된 만재흘수선이 물 아래로 잠기게 돼 출항이 금지됩니다.

이 때문에 평형수를 줄이는 방식으로 흘수선을 맞췄다는 추정이 나옵니다.

수사본부는 평형수 부족이 배의 복원력을 크게 떨어뜨려 사고의 원인이 됐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도 그동안 평형수 부족이 사고를 유발했을 가능성을 제기해왔습니다.

[정준모/인하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 : (평형수는) 무게 중심을 낮춰주는 효과가 있어요. 배 밑쪽에, 연료 위쪽에 평형수 탱크가 있기 때문에… 무게 중심이 높으면 잘 넘어가요.]

수사본부는 청해진해운 물류차장 김 모 씨와 해무이사 안 모 씨를 체포해 과적과 평형수를 뺀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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