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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흑이 되레 끊긴 싸움이라 공수 바뀌다

<준결승> ○이세돌 9단 ●우광야 6단



제10보(97~106)
=혼돈으로 들어서는 국면인데 97은 결단이다. 98이 눈에 잡히는 급소라 한 수 지키는 것이 정수지만, 그러나 지금껏 계속 공격해 온 관성이 있다. 싸워보고 싶다. 싸우다 보면 답이 나온다. 아니 나오면? 그땐 던져야 한다. 무책임하다? 아니다. 결과를 알 수 없는 싸움이 태반이니 싸우면서 버티고 싶다. 내가 모르면 상대도 잘 모른다. 프로도 다 같다.



 그러나 98은 아픈 급소였다. 이젠 흑돌이 아래 위로 분단되었다. 99로 100에 두면 중앙을 이을 수는 있지만, 대신 하변이 잡힌다. ‘참고도1’과 ‘참고도2’가 그 과정인데, 둘 다 똑 같은 결과를 얻는다. ‘참고도1’ 백12가 수순의 끝으로, a와 b를 맞봐 흑을 잡는다. 백c가 언제나 백의 선수라 흑의 수수가 짧다.



 실전 99가 참고도를 피하는 수다. 이젠 백이 A 끊어도 먼저 흑B 이하 흑J까지 둔다. 다음 백D 이을 때 K 뛰면 흑이 산다.



 문제는 100 선수로 흑이 끊겼다는 사실이다. 백을 잡으러 갔다가 오히려 흑이 쫓기는 신세가 된 것. 변은 땅과 같기에 변과의 연결이 끊긴 중앙 흑돌은 뿌리가 뽑힌 상태다. 106까지 밀어오니 공수(攻守)의 입장이 바뀌었다. 중앙 흑 석 점은 공배가 메워진 꼴이라 운신이 어렵다. 97은 약점을 지켜야 했나 싶다.



문용직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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