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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뚜 범퍼카 탈까? 로티 댄스 볼까?

서울 잠실 뽀로로파크는 TV 애니메이션 ‘뽀롱뽀롱 뽀로로’ 속의 세계를 그대로 재현해 놓은 테마 시설이다. 뽀로로파크 내 ‘뽀로로의 집’ 포토존.




[커버스토리] 어린이날 가볼만 한 캐릭터 테마시설

앙증맞은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한 테마 공간은 의외로 전국 곳곳에 많다. 서울 도심에도, 도시를 누비는 버스에도, 특급호텔 객실에도, 바다 건너 제주도에도 아이들의 영웅은 살고 있다. 어린이날 연휴에 가보면 좋을 전국의 캐릭터 테마 시설을 모았다. 마음만 있다면 누구나 동심의 세계에 입장할 수 있다.



글=백종현 기자 사진=각 테마 시설



뽀로로파크-서울 잠실



뽀로로파크(pororopark.com)는 국산 TV 애니메이션 ‘뽀롱뽀롱 뽀로로’ 속 세상을 그대로 현실에 옮긴 놀이 공간이다. 서울의 잠실·구로, 경기도 일산·동탄(수원), 광주 등 전국에 5곳이나 있다. 뽀로로파크 중에서 서울 잠실점이 가장 크다. 2750㎡(약 830평) 면적으로 복층 구조다. 뽀로로파크 잠실점은 뽀롱뽀롱 꼬마기차, 통통이 소극장, 숲속 모래 놀이터, 뽀로로 카페 등 16개 테마공간으로 이뤄져 있다. 뚜뚜 범퍼카와 방울방울 꼬마관람차, 회전목마 등의 놀이시설은 잠실점에만 있다. 애니메이션에서 등장하는 소품이 놀이시설로 개발돼 있어 어린이에게는 천국이 따로 없다. 에디의 창의교실, 루피의 놀이방 등 각 캐릭터의 특징을 살린 공간에서는 아이들의 감성을 키워줄 체험놀이가 다양하게 진행된다.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시설은 3D입체영상 관람과 공연이 펼쳐지는 통통이 소극장이다. 하루 5~6회(월·화요일 제외) 뽀로로·루피·에디 등 캐릭터가 등장해 아이들과 애니메이션 주제가를 부르는 ‘싱어롱쇼’가 열린다. 어른 1만원, 어린이 2만원(2시간 기준). 어린이날 어린이 입장료 50% 할인. 1661-6371.





테디베어 뮤지엄 -제주



테디베어 뮤지엄(teddybearmuseum.com)은 아이는 물론이고 어른도 좋아할 만한 공간이다. 예쁜 곰 인형만 있는 게 아니다. 1층 역사관에는 테디베어와 인류의 역사가 공존한다. 세계 각국에서 수집한 고전·희귀 테디베어 인형 외에 인류 100년사까지 볼 수 있다. 미국 아폴로호의 달 착륙, 베를린 장벽 붕괴 등 인류사의 결정적 순간이 테디베어로 유쾌하게 연출돼 있다. 예술관에는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 고흐의 ‘자화상’ 등이 테디베어 스타일로 재현돼 있다. 명품 옷과 가방으로 치장한 ‘루이뷔통 베어’도 있다. 2000년 모나코 자선 경매에서 2억3000만원에 낙찰된 엄청난 몸값의 인형이다. 야외정원에 있는 대형 인형도 인기다. 키 9m, 몸무게 1.2t의 움직이는 테디베어 조형물 ‘슬로’가 주인공인데, 일본 애니메이션 ‘진격의 거인’이 연상돼 일명 ‘진격의 테디’라 불린다. 마이클 잭슨, 오드리 헵번, 스티브 잡스 등 유명인사로 변신한 테디베어는 포토존에 있다. 어른 8000원, 어린이 6000원. 10일까지 어린이 동반 가족 10% 할인. 064-738-7600.





롯데월드-서울



롯데월드(lotteworld.com)의 너구리 캐릭터 ‘로티’와 ‘로리’는 국내 테마파크 캐릭터 가운데 가장 유명한 두 주인공이다. 이름은 낯설지 몰라도 짓궂은 표정의 너구리 인형은 익숙하다. 로티와 로리는 1989년 롯데월드 개원과 함께 태어났고, 지금까지 롯데월드 메인 캐릭터로 활동하고 있다. 식음매장 5곳과 상품매장은 물론이고, 범퍼카·스윙팡팡 등 놀이기구까지 롯데월드의 거의 모든 시설에서 로티와 로리를 만날 수 있다. 특히 로티 캐릭터가 그려진 아이스크림과 팝콘통은 세대를 뛰어넘는 인기 아이템이다. 로티와 로리는 매일 퍼레이드에도 나선다. 댄스·마임·노래 등 재주도 다양하다. 하루 최대 일곱 번 의상을 갈아입고, 주변에 사람이 있을 때는 민얼굴을 보여주지 않을 만큼 자기관리도 철저하다. 로티와 로리와 놀이시설에서도 역할이 크다. 로티·로리로 꾸민 차량을 타고 성 안에 침투한 용과 맞서 싸우기도 하고(드래곤 와일드 슈팅), 로티·로리의 안내에 따라 모험을 떠날 수도 있다(로티의 열기구 여행). 1일권 어른 4만4000원, 어린이 3만4000원. 02-411-2000.



타요버스-서울



올봄 불어닥친 ‘타요버스’ 열풍은 캐릭터가 얼마나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지 알려준 사례다. 요즘 타요버스가 거쳐 가는 서울시내 버스정류장은 엄마를 대동한 아이들로 발 디딜 틈이 없다. 국산 TV 애니메이션 ‘꼬마버스 타요’의 캐릭터로 포장된 타요버스는 대중교통 이용의 날이었던 지난 3월 26일 서울에서 처음 운행을 시작했다. 원래는 한 달만 운행할 예정이었는데, 이달 말까지 잠정 연장 운행하기로 했다. 처음엔 4개 노선에 타요버스 1대씩만 운행했는데, 어린이날에는 모두 100대를 운행할 계획이다. 타요버스는 모두 네 종류가 있다. ‘꼬마버스 타요’에 등장하는 타요·로기·라니·가니 등 4개 캐릭터를 버스 1대에 입혀 버스마다 표정과 색깔이 다르다. 서울 강북구 수유동 동아운수 차고지처럼 타요버스 네 종류가 모두 모여 있는 버스 종점을 공략하는 것도 방법이다. 서울에 이어 경기도 성남시(4대), 전남 순천시(4대), 경북 안동시(4대)에서도 타요버스를 도입했다. 인터넷 사이트 ‘다음 지도(map.daum.net)’에서 실시간으로 타요버스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요금과 노선은 일반 버스와 같다. 다산콜센터 02-120.



헬로키티 아일랜드-제주



1974년 일본 산리오사에서 개발한 고양이 캐릭터 헬로키티는 상품으로 개발되지 않은 게 없을 정도로 스펙트럼이 넓은 캐릭터 브랜드다. 세계 곳곳에 헬로키티를 테마로 한 놀이공원과 리조트가 성업 중으로, 우리나라에도 지난해 12월 제주도 서귀포에 박물관 ‘헬로키티 아일랜드(hellokittyisland.co.kr)’란 이름으로 상륙했다.



 1~2층이 온통 핑크빛으로 치장된 키티하우스에 들어서면 어른도 동화 속 공주님이 된 듯한 기분이 들 정도다. 2층 헬로키티 월드에선 세계 27개국 전통의상을 입고 있는 헬로키티를 만날 수 있다. 아트갤러리에서는 ‘아이언맨 키티’ ‘스타워즈 키티’ 등 국내 작가가 제작한 다양한 헬로키티 작품을 볼 수 있다. 키티 역사관은 헬로키티의 디자인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고, 미술교육관에서는 목걸이 만들기나 헬로키티 그리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헬로키티 카페에서 파는 헬로키티 케이크는 선물용으로 인기가 있다. 1층에 전 세계 유일의 헬로키티 한복이 전시돼 있다. 어른 1만2000원, 어린이 9000원. 064-792-6114.





서울랜드-경기도 과천



국산 TV 애니메이션 ‘라바’가 놀이공원에 입성했다. 서울랜드(seoulland.co.kr)는 지난달 대표 놀이시설 ‘팽이그네’를 ‘라바트위스터’로 탈바꿈했다. 좌석이 라바 스타일로 확 바뀌어, 만화 속 캐릭터를 타고 하늘을 나는 듯한 기분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라바트위스터로 바뀐 이후 시설 이용객 수가 1000명 가량 증가했을 정도로 어린이의 반응이 뜨겁다. 라바는 서울랜드 삼천리동산 특별전시장에서도 만날 수 있다. 애니메이션 상영관, 프린세스 미미하우스, 게임존 등으로 구성돼 있는 이 놀이공간에 라바 포토존이 설치돼 있다. 라바는 퍼레이드 ‘캐릭터 파라다이스’에서도 주인공이다. 매일 오후 2시(월요일 제외) 퍼레이드가 벌어지는데, 브루미즈·카트라이더·뿌까 등 다른 캐릭터와 함께 라바의 두 주인공 레드와 옐로가 얼굴을 내민다. 서울랜드는 다음달 8일까지 캐릭터 페스티벌을 연다. 캐릭터 퍼레이드를 비롯해 마술쇼, 캐릭터 가수팀 공연 등 인기 캐릭터와 접목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라바트위스터는 캐릭터 페스티벌이 끝난 뒤에도 계속 운영된다. 1일권 어른 3만4000원, 어린이 2만7000원. 02-509-6000.



웅진플레이도시-경기도 부천



웅진플레이도시(playdoci.com)의 ‘투니 캐릭터존’은 단일 캐릭터로 꾸민 국내 최초의 물놀이 시설이다. 메인 파도풀이 TV 애니메이션 채널 투니버스의 ‘안녕 자두야’의 캐릭터로 장식돼 있다. 투니 캐릭터존은 기존 캐릭터를 그대로 가져오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아동용 가족 애니메이션인 원작은 집과 학교가 주요 배경이지만, 투니 플레이존에선 워터파크라는 무대에 맞게 캐릭터를 해적으로 변형했다. 해적에 납치돼 겁에 질린 ‘호돌’과 ‘애기’, 용감하게 칼을 빼든 주인공 자두, 웅장한 해적선 등 원작에 없는 설정이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모든 조형물은 원작자 이빈씨가 워터파크에 맞게 새로 디자인했다. 워터파크 곳곳에서 ‘안녕 자두야’ ‘개구리 중사 케로로’ 등 투니버스 채널의 대표 캐릭터를 만날 수 있다. 스피드 슬라이드 왼쪽에는 아이언맨·스파이더맨 등 미국 애니메이션 ‘어벤져스’의 주인공과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 마련돼 있다. 1일권 어른 4만원, 어린이 3만원. 6일까지 3인 이상 가족은 어린이 1명 무료 입장. 1577-57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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