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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그만 실으라" 항해사 경고 … 청해진 물류팀장이 묵살

세월호 출항 당일 청해진해운 측이 “배가 가라앉으니 짐을 그만 실으라”는 승무원의 경고를 듣고도 묵살한 것으로 드러났다.

 세월호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30일 세월호 1등항해사 강모(42·구속)씨로부터 이 같은 진술을 확보했다. 이를 근거로 청해진해운 물류팀장 김모씨를 업무상 과실치사, 선박매몰죄와 선박안전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합수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세월호가 출항하기 직전 강씨는 컨테이너 선적업체 직원으로부터 “배에 짐을 너무 많이 싣고 있으니 흘수와 밸런스를 잘 확인하라”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이후 강씨도 화물 싣는 것을 감독하러 나온 김 팀장에게 위험성을 강조하며 “배가 가라앉을 것 같으니 짐 좀 그만 실으라”고 말했다. 합수본부는 강씨의 문제제기에도 김씨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이 같은 과적이 사고의 중요한 원인이 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합수본부 관계자는 “평소에도 과적이 관행적으로 이뤄진 것 같다”고 말했다. 합수본부는 청해진해운 해무팀 이사 안모씨도 체포했다. 안씨에게는 업무상 과실치사, 선박안전법 위반 외에 업무상 횡령 혐의가 추가됐다. 안씨는 2012~2013년 세월호를 증개톤하는 과정에서 나온 고철 판매대금 3000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합수본부는 승객들에게 퇴선 명령을 안 내린 배경에 본사의 지시가 있었는지를 밝히기 위해 김한식(72) 청해진해운 대표, 신보식 선장 등 14명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통화내역과 문자메시지를 정밀 분석 중이다. 특히 김 대표가 사고 당시 이준석(69) 선장과 35초간 통화한 직후 누군가에게 7~8차례 전화한 단서를 잡고 이 중 유병언(73) 전 세모 회장에게 보고한 게 있는지 확인 중이다.

 청해진해운의 경영 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인천지검 특별수사팀은 이날 유 전 회장 측근인 송국빈(62) 다판다 대표와 ㈜아해의 전·현직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했다. 화장품·건강식품 판매업체인 다판다는 유 전 회장의 장남 대균(44)씨가 최대주주(32%)다. 김혜경(52) 한국제약 대표가 2대 주주(24.4%)다. 검찰은 송 대표가 유 전 회장 일가의 횡령과 배임·탈세 등의 범죄에 직접 관련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특히 다판다는 계열사와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신도들에게 유 전 회장의 사진을 비싸게 판 혐의도 받고 있다.

 아해의 전·현직 대표는 유 전 회장 일가가 계열사로부터 거액의 돈을 빼가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해는 지주회사인 아이원아이홀딩스를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회사다.

 수사팀은 1차 소환 시한(29일)까지 출석하지 않은 유 전 회장 차남 혁기(42)씨와 핵심 측근인 김혜경 대표, 김필배(76) 전 문진미디어 대표에게 2일까지 출석하라고 다시 통보했다. 검찰은 이들이 두 번째 소환에도 불응할 경우 미국과의 사법공조나 여권 효력정지 조치를 통해 강제 송환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유 전 회장의 비자금 창구라는 의혹을 받는 세모 신용협동조합의 김명점 이사장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인천지검 해운비리 특별수사팀(팀장 송인택)은 한국해운조합 고모 사업본부장을 체포했다. 고 본부장은 해운조합이 해운사들에 선박 사고 관련 보험금을 지급하는 과정에서 리베이트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수사팀은 또 다른 임직원들이 리베이트 수수에 관련됐는지도 조사 중이다. 수사팀은 선박안전기술공단 본사와 인천지부 사무실 등 선박 안전 관련 단체 및 업체 6~7곳을 압수수색했다.

 한편 세월호 실종자 구조에 나선 일부 잠수사는 “배의 도면과 실제 내부 구조가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청해진해운이 세월호 내부를 불법적으로 개조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알바생 장례비 지급 거부 진상 조사=국가인권위원회는 30일 세월호 침몰 사고로 숨진 청해진해운의 아르바이트생 방모(20)씨와 이모(19)씨의 빈소가 차려진 인천시내 모 장례식장을 찾아 조사를 벌였다. 청해진해운 측이 전날 밝힌 “아르바이트생 희생자에 대한 장례비 지원은 안 된다”는 방침이 비정규직 차별에 해당한다는 진정이 접수돼서다. 인천시는 지자체 예산으로 지급한 뒤 국비 지원을 받기로 했다.

이가영 기자, 목포=노진호 기자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정정 및 반론

본 인터넷 신문은 지난 4월 16일 이후 기독교복음침례회와 유병언 전 회장 관련 보도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정정 및 반론보도문 게재합니다.

유 전 회장이 달력을 500만원에 관장용 세척기는 1000만원에 판매한 사실이 없으며, 금수원에는 비밀지하 통로나 땅굴은 존재하지 않으며 유 전 회장과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가 오대양사건과 무관함은 지난 세 차례 검찰 수사 결과에서 밝혀졌으며 이는 지난 5월 21일 검찰이 공문을 통해 확인해 준 바 있으며, 유 전 회장이 해외밀항이나 프랑스에 정치적 망명을 시도는 검찰 수사 결과 사실무근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에 해당보도를 바로 잡습니다.

또한, 유병언 전 회장은 청해진해운 관련 주식을 소유하거나 4대보험이나 국민연금을 받은 사실이 없으므로 실소유주나 회장이라 할 근거가 없으며, 유 전 회장은 1981년 기독교복음침례회 창립에 참여한 사실이 없고 해당교단에 목사라는 직책이 없으며, 유 전 회장 일가의 재산으로 추정되는 2400억의 상당부분은 해당 교단 신도들의 영농조합 소유의 부동산이며, 기독교복음침례회에는 해당 교단을 통하지 않고는 구원을 얻을 수 없거나 구원받은 후에는 죄를 지어도 죄가 되지 않는다는 교리는 없으며, '세모'는 삼각형을 '아해'는 '어린아이'를 뜻하며, 옥청영농조합이나 보현산영농조합 등은 해당 영농조합의 재산은 조합원의 소유이며, 기독교복음침례회 내에는 추적팀은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밝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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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