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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수 힘겨운 역전승 … 민심은 지고 당심은 이겼다

박근혜계 핵심 인사인 서병수(62·4선·사진) 새누리당 부산시장 후보자가 30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후보 경선에서 힘겹게 승리했다. 경선 전까지 비박(非朴) 후보인 권철현(67) 전 주일대사에게 여론조사에서 열세를 보여왔지만 당심(黨心)은 박근혜계 후보의 손을 들어줬다.

 2002년 국회에 입성한 서 의원은 내리 4선을 했고 당 최고위원·사무총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박근혜계 핵심인 데다 이 같은 자질과 안정감이 향후 부산의 미래발전을 이끄는 데 적임자라는 평가로 이어져 당심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게다가 국회의원직을 유지한 박민식(49) 의원과 달리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하는 등 배수진을 친 것도 당원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 서 의원은 선거인단 투표와 여론조사를 합산한 결과 1288표(36.7%)를 얻어 1120표(31.9%)에 그친 권 전 대사를 눌렀다. 박 의원은 1096표(31.2%)를 기록했다.

 이날 경선에선 현장투표와 여론조사 결과가 달랐다. 27, 28일 이틀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권 전 대사는 44.1%로 서 의원(35.9%)을 앞섰다. 박 의원은 20%였다. 승부가 뒤집힌 건 현장투표였다. 서 의원은 권 전 대사를 앞섰지만 대신 박 의원의 거센 추격을 받았다. 서 의원은 이날 국민참여선거인단 5672명이 참여한 현장투표에서 유효표 2803표 중 1036표(36.9%)를 얻어 1위에 올랐고, 박 의원은 불과 80표 뒤진 956표(34%)로 2위를 차지했다. 권 전 대사는 811표(28.9%)에 그쳤다. 경선은 현장투표와 여론조사가 8대2의 비율로 반영된다. 당심에서 앞선 서 의원의 역전승이었다.

 여론조사의 열세 때문에 이날 진행된 현장투표 내내 전날 대구시장 경선에서 박근혜계 서상기·조원진 의원이 탈락한 ‘이변’이 재연될 수 있다는 기류가 감지되기도 했다. 부산이 지역구인 한 박근혜계 의원은 “서 의원이 부산시장을 오래 준비했고 친박 핵심인 만큼 이변이 있겠느냐”면서도 내내 초조한 기색이었다. 하지만 세월호 사고의 여파로 일반 국민투표의 참여율이 49.4%로 떨어지면서 조직력에서 앞선 서 의원의 승리를 예상하는 분위기가 강해지기 시작했다. 부산의 친박계 중진인 유기준 의원은 “서 의원이 의원직까지 사퇴하면서 배수진을 친 절박감에 대한 당원들의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본선 경쟁력에 대한 당내의 믿음이 당심의 집결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서 의원이 여당 후보로 확정되면서 부산시장 선거는 서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김영춘, 무소속 오거돈 후보의 3파전으로 압축됐다. 야권 후보의 단일화 가능성이 남아있어 결과를 쉽게 예단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한편 새누리당의 대전시장 후보로는 박성효 의원이 선출돼 새정치연합의 권선택 후보와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박 의원은 이날 열린 후보 선출대회에서 합계 득표율 61%로 1위에 올랐다. 강원지사 후보로는 최흥집 전 강원랜드 사장이 선출돼 최문순 지사와 맞붙는다. 새누리당은 6·4 지방선거에 나설 17개 광역단체장 후보 중 서울(12일)·경기(10일)·인천(9일) 등 수도권을 제외하고 14명의 후보를 확정 지었다.

강태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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