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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반테러" 외친 위구르서 테러 추정 폭발

중국 신장위구르 자치구의 수도 우루무치(烏魯木齊) 기차역에서 30일 오후 7시 폭발이 발생했다. 폭발은 시진핑(習近平·사진)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달 27~30일 취임 후 처음 위구르 자치구를 방문해 테러에 대한 강력한 대응 의지를 밝힌 직후 발생했다. 이 때문에 사고 시점에 대해 시 주석이 위구르 자치구를 떠나 경비·경호가 느슨해진 틈을 노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이 사고 당시 위구르 자치구에 머물고 있었는지 여부는 확실치 않다.

 30일 관영 신화통신과 인민일보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 보도에 따르면 역 남쪽 지역에서 폭음과 함께 폭발이 발생했으며 곧바로 구급차와 경찰차가 폭발 현장으로 이동했다. 폭발 원인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중국의 웨이보에는 이날 밤부터 역 앞에 흩어져 있는 가방 등 사고 현장의 사진들이 올라오고 있다. 신화통신은 현지 경찰이 사고 현장을 봉쇄해 일반인 출입을 막고 있으며 폭발 사고 피해자와 역 부근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AP통신은 중국의 한 인터넷 뉴스를 인용해 부상자가 50여 명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시 주석은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 나흘간 신장 남서부 카스(喀什)를 방문했다. 역대 지도자들이 주로 수도인 우루무치를 방문했지만 시 주석은 분리독립 세력이 강해 충돌이 많이 발생하는 카스를 선택했다. 시 주석은 카스에 있는 무장경찰대대를 방문해 “보검의 예리함은 날카롭게 연마하는 데서 나오고 매화의 향기는 심한 추위에서 나온다”며 “중국의 국경을 지켜달라”고 격려했다. 시 주석은 16세기 일본 해적의 중국 동부연안 침략을 봉쇄한 명나라 장수 척계광(戚繼光)을 인용하기도 했다. 경찰봉을 가리키며 “명나라 장수 척계광은 중국 동해안에 침입한 왜구를 격퇴할 때 뾰족하게 자른 대나무로 왜구의 접근을 막은 다음, 병사들이 앞으로 나아가 왜구를 무찔렀다”며 “좋은 전략과 효과적인 무기를 갖춰야 한다”고 주문한 것이다. 28일엔 공안국을 방문해 대테러 진압 훈련을 참관했다.

  최근 시 주석은 테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위구르 방문 이틀 전인 25일에는 중앙 정치국 집체 학습에서 “테러와의 투쟁은 국가안전, 국민이익, 안정적인 개혁발전 등과 관련 있다”며 “쥐가 보이면 모든 사람들이 ‘때려 잡아야 한다’고 소리치는 것처럼 테러세력들도 그렇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하는 등 두 달 사이 6번이나 반테러를 강조했다.

 위구르 지역은 분리 독립을 노리는 테러가 잇따라 발생해 ‘중국의 화약고’로 불린다. 지난 3월 1일 쿤밍(昆明)시 열차역에서 위구르족 8명이 무차별적으로 칼을 휘둘러 33명이 숨지고 143명이 다쳤다. 지난해 10월엔 위구르족 3명이 탄 차량이 중국 베이징 천안문광장으로 돌진해 5명이 목숨을 잃고 38명이 다쳤다.

베이징=최형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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