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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지역 고교 불합격 학생 81명, 관내 학교 전학 허용

아산·천안대책위원회가 지난 2월 충남도교육청 앞에서 아산 출신 중학생들의 불합격 사태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 아산천안대책위원회]

올해 고입에서 아산 지역 고교에 불합격해 천안 지역의 고교를 다녀야만 했던 아산중학교 졸업생 81명이 아산에 있는 고교로 전학할 수 있게 됐다. <천안아산& 2월 20일자 2면>

 충남도교육청은 지난달 28일 아산 지역 10개 고교의 정원을 5% 늘려 전학을 원하는 학생을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그동안 아산 지역 고교에 불합격한 학생들은 정원 미달된 천안의 목천고로 진학해 왕복 3시간이 넘는 장거리 통학을 해왔다. 이에 학부모·전국교직원노동조합 회원 등으로 구성된 아산·천안대책위원회는 수 차례 기자회견과 촛불집회, 1인 시위를 열어 대책을 촉구했다.

 도교육청은 삼성고(자사고)와 배방고 신설에 따라 아산 지역 고교의 학생 정원을 학급당 40명에서 35명으로 축소 배정한 것이 사태의 발단이라고 인정하면서도 전학 불허 입장을 고수해 왔다. 그러다 도교육청이 이번에 특별전학 허용 업무 처리 지침을 마련해 천안 목천고 등과 아산 인문계고 등 10여 곳에 시달해 문제를 해결했다. 이 지침의 내용은 특별전학 허용 기간 2014년 4월 23일∼2015년 2월 28일, 아산 인문계고 정원 5% 이내 확대를 통한 정원 외 추가 전·입학 가능이다.

특별전학 대상은 아산 지역 외 고교에 진학한 학생 가운데 장거리 통학과 학교생활기록부 적응 등으로 학업에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으로 규정했다. 도교육청은 “교육부에서 별도 지침이 내려온 것은 없었고, 아산 관내 인문계고 교장들과의 협의 후 행정의 유연성을 발휘한 조치”라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해 그동안 불합격 학생들을 위해 지역 학교로의 전학을 요구하던 아산·천안대책위 관계자들은 학생들의 구제 소식을 반기는 한편 도교육청의 한발 늦은 행정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대책위 한 관계자는 “도교육청과 아산시교육지원청은 전학을 원하는 학생들이 관내 학교에 진학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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