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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대구시장 후보 '비박' 권영진 … 경선 이변

새누리당 대구시장 경선에서 이변이 일어났다. 당초 예상을 깨고 권영진(52) 후보가 선출됐다. 대구시장 경선 구도는 ‘박근혜계’로 분류되는 서상기(3선·68) 후보와 조원진(재선·55) 후보가 양강(兩强)으로 꼽혀왔다. 그러나 비박(非朴) 후보로 분류되던 권 후보가 승자가 되면서 예상을 완전히 뒤엎어버렸다. 권 후보는 당내 쇄신파로 분류돼왔다.



박 대통령 정치적 고향에서 친박 서상기·조원진 탈락

 그런 권 후보는 29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후보자 선출대회에서 투표에 참가한 국민참여선거인단 3757명 가운데 1175명(31.2%)의 지지를 받아 1위를 기록했다. 또 27~28일 2개 여론조사기관이 실시한 조사 중 1곳에서 1위를 차지했다.



 권 후보의 경선 승리에 대해 한 의원은 “놀란 정도가 아니다. 정신이 없을 지경”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대구는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다. 그런 곳에서 서 후보는 2위도 아닌 3위로, 조 후보는 4위로 밀렸다. 동구청장을 지낸 이재만 후보가 2위였다.



 더욱이 권 후보의 정치적 본거지는 서울이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 밑에서 정무부시장을 지낸 그는 2008년 18대 총선에서 서울 노원을에서 당선돼 국회에 들어왔다. 19대 총선 때 같은 지역에서 재선에 도전했다가 민주당 우원식 의원에게 패했다.



 권 후보의 당선은 대구 지역의 변화에 대한 욕구가 그만큼 컸음을 보여주고 있다. 한 대구 지역 의원은 “애초 젊고 대구를 확 바꿔줄 수 있는 인물을 원했다”고 전했다. 이 지역 초선 홍지만 의원도 “변화에 대한 강렬한 욕구와 기존 정치권에 대한 강한 불신의 표출이었다”고 평가했다.



 권 후보는 승리 후 “변하지 않고 바꾸지 않으면 세월호 참사와 같은 참담함을 다시 겪어야 할지 모른다”며 “혁신은 역사적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4파전으로 전개된 경선 구도도 권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다. 박근혜계 후보 둘이 동시에 출마하면서 친박(親朴) 성향의 대의원 표가 분산될 수밖에 없었다.



 대구시장 경선 결과로 새누리당 분위기가 미묘해졌다. 14일 경남 도지사 경선에서도 박완수 전 창원시장이 도내 박근혜계 의원들의 직·간접적인 지원을 받았지만 홍준표 지사에게 패했다. 30일 부산시장 경선에 나설 친박계 서병수 후보가 어떤 성적표를 받을지 주목된다. 서 후보는 권철현 후보와 여론조사상 박빙인 상황이다.



 권 후보는 새정치민주연합 김부겸 후보와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지난 총선에서 대구 수성갑에 출마한 김 후보는 박 대통령의 경제 가정교사로 불리던 이한구 의원과 대결해 40.4%를 득표하는 저력을 보였다.



권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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