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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귀 후비기 급소 96, 쫓기던 흐름을 뒤집다

<준결승> ○이세돌 9단 ●우광야 6단



제9보(92~96)
=지난 일요일 이세돌은 고향 신안군 증도에서 열린 구리와의 10번기 4국에서 불계패해 2대2를 이뤘다. 이겨서 3대1이면 좋았을 것을. 남은 6국에는 6개월이 걸린다. 그 피 말리는 긴장과 강박을 어떻게 하나. 바둑은 자신과의 싸움이다.



 수순을 쫓자. 93은 호구자리 급소. 94 버티지만 95로도 흑은 충분하다. 욕심 내 95를 A에 두면 백B 이하 백J까지 되레 잡힌다.



 백은 어떻게 수습할까. ‘참고도1’ 백1이 무난하다. 백3도 좋은 수로, 3 대신 a는 흑b, 백c, 흑3, 백d, 흑e까지 손실이 크다. 그러나 이 진행은 흑이 좋다.



 검토실의 한국 기사들은 못마땅하다. 마땅한 수가 떠오르지 않아서다. 그러던 참에 96이 반상에 떨어졌다. 우광야는 물론이고 검토실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급소. 쫓기던 흐름을 뒤집은 첫 번째 수.



 ‘참고도2’를 보자. 백1이 실전 96. 흑2로 백a(백a가 오면 2와 b를 맞봐 흑 곤란)를 예방하지만 백3이 좋다. 백c, 흑d, 백4 끊는 수를 노린다. 백5까지 수습이 훌륭하다. ‘참고도1’과 비교해 큰 차이다.



 쫓기는 와중에 되레 반격한다? 96에 흑도 허술해졌다. 상대가 약하면 내가 강해진다. 상대가 강하면 내가 약해진다. 96을 두고 ‘귀 후비기’라는 표현도 있는데 이미지가 비슷해서다.



문용직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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