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미 FDA, 전자담배 미성년자는 NO

청소년 등에게 전자담배(e-cigarettes)가 갈수록 확산되자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칼을 빼 들었다.

▷여기를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FDA는 23일(현지시간) 18세 미만의 미성년자에게 전자담배 판매를 금지하는 것을 비롯한 규제안을 제시했다. 75일간의 공청회 등을 거쳐 규제안이 확정되면 미성년자에게 전자담배를 팔 수 없고 무료 샘플 배포도 할 수 없게 된다. 또 성인 전용이 아닌 장소에서 자판기를 통한 판매도 금지된다. 특히 2년 이내에 FDA로부터 신제품은 물론 기존 제품에 대해서도 판매 승인을 받아야 한다. 전자담배 성분 리스트도 FDA에 보고해야 한다. 니코틴의 중독성을 알리는 경고도 제품에 부착해야 한다.

 FDA 조치는 무분별한 전자담배 확산에 브레이크를 걸겠다는 것이다. 그간 전자담배는 규제 무풍지대에 있었다. 공공장소 흡연 금지 등 기존 담배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는 사이 고속 성장해 미국 내 시장 규모가 20억 달러(약 2조원)에 이른다. 미국 담배시장 규모 1000억 달러엔 아직 훨씬 못 미치지만 성장 속도는 훨씬 빠르다.

이 때문에 글로벌 담배회사들도 최근 앞다퉈 투자를 늘리고 있다. 미국 담배시장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알트리아그룹은 지난해부터 ‘마크텐’이란 전자담배를 테스트 중이다. 올 초엔 1억1000만 달러를 들여 전자담배업체 그린스모크를 사들이기도 했다.

 전자담배 유해성에 대해선 논쟁이 진행 중이다. 옹호론자들은 전자담배에 타르가 없어 기존 담배보다 안전하다고 주장하는 반면 비판론자들은 전자담배가 청소년을 니코틴에 중독시켜 결국 기존 담배 흡연으로 이어지게 한다고 주장해 왔다. FDA의 마거릿 햄버그 국장은 “이번 규제안이 많은 후속 조치의 초석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벌써 이번 규제가 솜방망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우선 온라인 판매나 TV 광고에 대한 제한이 빠졌다. 본격적인 규제까지는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도 문제다. 뉴욕타임스(NYT)는 “굵직한 규제들은 수년간 시행되지 않을 수 있고, 게다가 회사들은 소송을 통해 시간을 더 벌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뉴욕=이상렬 특파원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