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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발 늦은 행정지원에 일반 희생자 14명 '쓸쓸한 뒤안길'

   
▲ [세월호 침몰 사고] 세월호 사고로 목숨을 잃은 이모(47)씨 빈소가 마련된 남양주시 화도읍 원병원 장례식장. 포천시장과 남양주시에서 보낸 조화 4개가 쓸쓸히 입구를 지키고 있다. 조한재기자
‘세월호’ 참사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온통 안산 단원고등학교에 집중되면서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일반인 승객들이 쓸쓸한 뒤안길을 맞고 있다.
뒤늦게 정부가 23일 일반인 희생자 장례를 각 지자체에 맡겨 지원하도록 했지만, 이미 장례 절차를 마친 희생자도 있어 또 한 번 뒷북 행정이란 지적을 받고 있다.
23일 오후 1시 세월호 사고로 목숨을 잃은 이모(47)씨의 빈소가 마련된 남양주시 화도읍 원병원장례식장. 빈소엔 유가족 외에 경기도청 직원 2명과 남양주시자원봉사센터 소속 관계자 등 소수의 인원이 자리를 지켰다. 빈소 입구에는 이씨가 생전에 거주했던 포천시장 등이 보낸 조화 4개와 남양주시, 남양주시의회의 조기만 덩그러니 설치돼 있었다.
빈소에서 만난 유족들은 “어떤 말을 할 상황이 아니다”며 인터뷰 요청을 정중히 거절했다.
생전에 광명시에 거주한 희생자 전모(71)씨와 정모(69)씨의 장례절차는 이미 지난 21일 끝났다.
광명시 관계자는 “진도에 있던 희생자의 아들로부터 연락을 받고 거주지가 광명시인 것을 알게 됐다”면서 “장례식장을 소개해주긴 했지만 그때까지는 법적근거가 마련되지 않아 장례비용을 포함해 어떤 것도 지원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경기도합동대책본부(대책본부)가 이날까지 파악한 일반 승객중 경기도에 거주하는 희생자는 모두 15명이다. 이중 9명은 사망했고, 6명은 실종상태다.
대책본부 관계자는 “정부가 제대로 된 희생자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 바람에 지난 17일부터 인적사항을 자체 파악하면서 매일 인원수를 고치고 있는 실정 ”이라면서 “통장들까지 동원해 인적사항을 역추적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실제 파주시의 경우 현재 일산동국대병원에서 장례 절차가 진행중인 희생자 이모(37)씨의 거주지를 파악하는 데 큰 여려움을 겪었다.
파주시에 따르면 ‘세월호 희생자 가운데 1명이 파주시에 거주하고 있는 것 같다’는 파주시의원의 트윗을 보고 인터넷을 뒤져 희생자의 부인의 블로그를 찾아내 연락을 취하는 우여곡절 끝에 주민의 희생된 사실을 확인했다.
파주시 관계자는 “부인과 연락이 되지 않아 경찰에 의뢰했고 희생자의 여동생과 통화를 해서 겨우 거주지를 파악했다”면서 “유가족이 장례기간 동안 어린 아이를 돌볼 사람이 없다고 해 가족돌보미를 파견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족들이 3일장으로 결정한 이씨의 장례는 전날부터 시작됐고, 발인은 24일이다. 이씨의 경우 그나마 발인 하루 전날 파주시의 공식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된 셈이다.
이 관계자는 “자칫하면, 아무도 모른채 장례식이 끝날 뻔 했다”면서 “늦었지만 장례식을 지원하고 분향소도 마련해 유족들을 위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이날 일반인 승객 희생자 장례를 각 지자체가 맡겼다.
대책본부는 일반인 시신이 수습되면 희생자의 주소지 시·군과 정부가 장례비용등 모든 사항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대책본부와 가족대표단은 단원고 학생과 교사의 장례절차를 합의했다.
학생과 교사를 위한 추모비가 안산 화랑유원지에 건립되고 안산시 와동 꽃빛공원에 장지가 마련된다. 김만구·조한재기자

사진=조한재기자(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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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일보(http://www.joongboo.com)>

※위 기사는 중부일보 제휴기사로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중부일보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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