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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다 전 총리 "무라야마·고노 담화 함부로 수정 말라"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사진) 전 일본 총리가 22일 일본의 식민지 침략을 사과한 ‘무라야마 담화’와 일본군 위안부의 강제동원을 인정한 ‘고노 담화’를 수정하려는 일본 내 정치권 움직임과 관련, “함부로 수정하거나 변경하는 건 삼가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중국 양저우(揚州)에서 열린 한·중·일 30인회 전체회의 기조연설에서다. 그는 “우리(일본인)는 과거 역사를 겸허히 바라보고 한국·중국과의 진정한 우호관계를 위해 뭘 할 수 있을지, 뭘 해야 할지 다시 생각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집권 자민당 소속의 전직 총리가 이처럼 강하게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의 역사 인식을 공개 비판한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그는 “일·한, 일·중 양 국민 사이에 과거사를 둘러싼 제대로 된 마음의 청산이 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30인회는 이날 회의에서 세월호 침몰과 같은 참사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해상구조 영역에서 서로 정보를 나누고 협력하기로 했다.

◆특별취재팀=최형규·예영준 베이징 특파원, 김현기 도쿄 특파원, 박소영·신경진·오종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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