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쩡페이옌 "구동존이·윈윈하는 외교 실천해야"

홍기택 “아시아 인프라 투자은행 설립을”

금융·무역
=한·중·일 FTA와 아시아 인프라 투자은행 설립, 역내 공동시장 구축, 3국 통화를 활용한 무역 결제 활성화 문제가 논의됐다. 다이샹룽(戴相龍) 전 중국 인민은행장은 “중국은 이미 상하이(上海)에 자유무역실험구를 설치했고 이를 톈진(天津)까지 확대했다. 이 같은 실험구는 중국 내 다른 곳으로 계속 확대될 것이고 이는 3국 FTA 협상을 가속화할 조건으로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홍기택 KDB 금융그룹회장 겸 KDB 산업은행장은 아시아 인프라 투자은행 설립을 제안했다. 중국의 동북 3성과 러시아 연해주, 북한 등에 인프라를 구축할 경우 물류가 원활해져 역내 경제 발전에도 이롭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 룽융투(龍永圖) 전 중국 WTO 가입 협상 수석대표는 “아세안을 아우르는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RECP)과 미국이 주도하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이 경쟁과 대립보다는 정보 교환 등 협력을 하면 아태 무역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후웨이 “도로 표지판에 808자 공용 한자 쓰자”

문화·교육
=지난해 7월 한·중·일 30인회가 선정한 3국 공용한자 808자에 대한 활용 확대방안이 활발히 논의됐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간체(簡體)자를 쓰는 중국이 808자의 번체(繁體)자를 어떻게 활용해 나갈 것인가에 한·중·일 범용 한자의 성패가 달려 있다”고 말했다. 후웨이(胡偉) 상하이교통대학 국제·공공사무학원장은 “대학에선 한문을 따로 배우기 때문에 번체자를 써도 문제가 없다”며 “앞으로 3국이 도로 표지판이나 관광용 책자, 상점 간판 등에 3국 공용한자를 사용해 가면 된다”고 제안했다. 건축가인 구마 겐고(<9688><7814>吾) 도쿄대 교수는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 2020년 도쿄 여름올림픽을 계기로 3국의 상호교류를 증진하는 도구로 808자를 활용하도록 하자”고 말했다.

 이와 함께 “내년 30인회 10주년을 맞아 3국 젊은이 간의 공동 다큐멘터리를 만들자”(손지애 전 국제방송교류재단 사장), “문화의 소유권을 주장할 게 아니라 상호작용의 결과로 문화를 나눈다는 생각을 공유하도록 하자”(정재호 서울대 교수) 라는 제언이 이어졌다.

야스나리 “환경·재난 협력 틀 만들어야”

환경·에너지
= 최근 심각해지고 있는 미세먼지 문제가 주로 논의됐다. 이미 한 나라의 문제를 넘어선 스모그의 원인을 규명하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한·중·일 3국 컨트롤 시스템을 구축하자고 촉구했다. 야스나리 데쓰조(安成哲三) 일본 종합지구환경학연구소 소장은 “지구 환경이 되돌릴 수 없는 티핑 포인트에 임박했다”며 “에너지·환경·재난대책 분야에서 협력 틀을 구축하는 것이 미룰 수 없는 시급한 과제”라고 말했다. 저우다디(周大地) 중국에너지연구회 상임 부이사장은 녹색 저탄소 성장을 위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3국 간 공유할 것을 제안했다. 이윤우 삼성전자 상임고문은 중국 정부가 2015년까지 2조5000억 위안(약 416조3000억원)의 투자를 선언한 대기오염 개선 사업에 한·일 기업의 참여 기회를 넓혀줄 것을 요청했다.

 환경·에너지 문제 해결의 우수 사례도 공유됐다. 김명자 전 환경부 장관은 1999년 출범한 3국 환경장관 회담 정례화와 네이멍구(內蒙古) 쿠부치 사막에서 진행되고 있는 한국 대학생들의 나무 심기 운동을 소개했다.

◆특별취재팀=최형규·예영준 베이징 특파원, 김현기 도쿄 특파원, 박소영·신경진·오종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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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