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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스마트홈, 2~3년 뒤 집집마다 혜택 누릴 것"

“2~3년 뒤면 지금 스마트폰·스마트TV를 쓰는 것처럼 집집마다 ‘스마트홈’의 혜택을 누리게 될 겁니다.”

 홍원표(54·사진) 삼성전자 사장(미디어솔루션센터장)이 이달 18일 경기도 수원 ‘삼성전자 신(新)홍보관 개관식’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영화에서나 가능했던 스마트홈의 대중화가 곧 이뤄진다는 것이다. 홍 사장은 현재 삼성에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스마트홈·음원 서비스 등 각종 소프트웨어(SW)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2007년 삼성전자에 영입된 그는 현재 한국 스마트홈협회장도 맡고 있다.

 홍 사장이 밝힌 삼성의 스마트홈 전략은 ‘압도적 제품 경쟁력+개방형 생태계 조성’이다. 우선 삼성은 스마트폰·TV·냉장고 등 세계 1위를 지키고 있는 삼성전자의 하드웨어 경쟁력을 바탕으로 초기 스마트홈 시장 점유율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스마트홈을 작동하는 운영체제(OS)·플랫폼 분야에선 ‘탈(脫)구글’ 기조가 뚜렷해질 전망이다. 홍 사장은 “지금까지 삼성전자는 모바일 기기에서는 멀티 OS 전략을 추구했지만, 스마트홈 사업에선 자체 개발한 ‘타이젠’이 하나의 기반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향후 전개될 사물인터넷(IoT·Internet of Thing) 시장에서 삼성이 구글과의 동맹보다는 ‘독자 노선’을 통해 시장 공략에 나설 수 있다는 의미다. 타이젠은 삼성이 인텔·NTT도코모 등과 연합해 만든 OS다.

 삼성은 곧 스마트홈 전용 플랫폼도 공개할 예정이다. 개방형 생태계인 ‘연결표준규격(SHP·스마트홈프로토콜)’을 통해 삼성 제품뿐 아니라 다른 회사 제품도 삼성 스마트홈 서비스에 자연스럽게 참여토록 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홍 사장은 “통합 플랫폼만 구축되면 삼성뿐 아니라 중소 가전업체, IT솔루션 업체, 부품업체, 보안업체 등 여러 파트너가 스마트홈 사업에 동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홍 사장은 이날 사내 소프트웨어 조직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내부 인재 육성과 외부 인재 스카우트는 물론 스타트업(신생 기업)을 인수합병(M&A)할 계획도 있다고 언급했다. 하드웨어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한 소프트웨어 역량을 단시간에 키우기 위해서다. 그는 “최근 수원에 새롭게 구축해 놓은 ‘빅데이터 센터’에 필요한 인력을 찾고 있다”며 “디자인·코딩·엔지니어링 등 여러 분야에서 우수 기업과의 파트너십 또는 기업 인수를 지금보다 훨씬 강력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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