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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일에너지 덕 좀 볼까 … MLP펀드에 관심 집중

차세대 에너지로 부각되고 있는 셰일에너지에 투자하는 MLP펀드가 선진국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은 미국 텍사스의 셰일가스 채굴 장면. [사진 중앙포토]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국내 증시가 박스권 장세로 지지부진하면서 맥이 빠지고 있다. 투자자들은 고수익 상품은 기대도 하지않고 ‘중위험 중수익’으로 대변되는 금리+α를 추구하는 인컴펀드 상품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이자수익을 추구하는 Yield형이나 단순한 혼합형에서 MLP, 미국리츠 단기하이일드, 달러표시채권, 헤지펀드 등 다양한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그 중에 MLP(Master Limited Partnership)펀드가 새로운 투자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MLP는 셰일에너지 관련 산업 성장에 대한 기대에 안정적인 배당수익까지 얻을 수 있다 것이 강점이다. 국가 기간산업과 관련한 인프라 설비인만큼 설립과 운영에 있어 정부의 관리감독을 받으며 이용자와 장기고정계약을 체결해 대체적으로 안정적인 수익 창출 구조를 갖고 있다는 특징이 있다.

 이로 인해 변동성이 크고 금리가 상승하는 추세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주식·채권 등 전통적 상품에서 대체투자 상품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MLP펀드의 가장 큰 장점은 장기구매계약을 바탕으로 배당수익률만 매년 5~6% 이상에 달한다는 점이다 . 연평균 성장률이 17%에 달할 만큼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고, 셰일가스 개발투자가 증가하면서 MLP시장도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 MLP는 인프라 자산 사용료로 수취하는 현금흐름의 대부분을 조합원에게 분배하고 이에 따라 법인세가 면제되는 구조를 갖고 있어, 투자자 입장에서는 높은 배당 수익을 기대할 수 있고 이중 과세를 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미국 정부가 MLP회사의 법인세를 면제하는 대신 매년 5~6%의 배당 수익을 투자자들에게 돌려주기 때문에 펀드 성과와 별개로 배당성향이 높아 안정적이다.

 현재 미국에서 지난해 말 기준 MLP 종목 수는 총 120개, 시가총액은 600조원 규모다. MLP에 투자하는 펀드 규모도 약 60조원이다. 미국은 현재 20개 가량의 연기금이 미국 MLP에 투자하고 있다.

 이들 연기금이 MLP에 투자하는 이유는 안정성이다. MLP는 유가나 가스 가격보다는 물동량과 높은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다. 5~15년의 장기계약을 하기 때문에 사용자가 설비시설을 이용하지 않더라도 MLP 업체는 계약기간 동안 꾸준하게 이용료를 지급받아 안전성이 좋다는 것이다. 미국에서는 MLP 대표 인덱스인 AMZ인덱스는 최근 10년간(2002~2012년) 연평균 6% 이상의 배당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기간 AMZ인덱스 상승률은 연평균 17.9%로 S&P500지수보다 약 3배, 미국 10년물 국채보다 약 5배 높은 성과를 냈다. 국내에서 MLP에 투자하는 펀드는 한화운용과 한국투신운용이 내놓은 상품이 전부다. 두 회사는 모두 일반형과 배당형 각각 두 종류의 펀드를 출시했다.


 지난달 출시한 ‘한화에너지인프라MLP특별자산(인프라-재간접)종류A’의 설정액이 지난 8일 기준 100억원을 돌파했다. 설정 이후 수익률은 5.16%를 기록하며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상품은 미국 셰일가스 인프라 기업에 투자하는 국내 최초의 공모형 펀드로 자산의 60% 이상을 미국 내 에너지 관련 마스터합자회사에 투자해 자본 차익과 배당수익을 추구한다. 가입 시 ‘분기배당형’을 선택하면 매 분기배당금을 받을 수 있고 ‘일반성장형’을 선택하면 배당금이 재투자되어 복리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국내 2호 MLP 공모펀드인 ‘한국투자 미국MLP특별자산 펀드(오일가스인프라-파생형)’는 MLP 중 20개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한국운용은 미국 현지에서 3조원이 넘는 MLP펀드를 운용 중인 쿠싱자산운용과 협업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선정한다. 한국운용의 MLP펀드는 기초자산에서 발생하는 모든 현금흐름을 이전시키는 총 수익 스와프 계약을 통해 미국 내 배당세(35%) 및 국내 매각차익에 대한 세금(22%)을 내지 않아도 된다는 게 특징이다.

 MLP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은 뉴욕거래소에 상장된 MLP를 직접 담는 펀드, 파생거래계약을 맺고 구성한 MLP 포트폴리오의 총수익을 스왑하는 TRS를 편입하는 파생형 펀드, 대표 MLP지수인 Alerian 인덱스 ETF에 연계한 파생결합사채(DLB) 등이 있다.

 TRS를 편입하는 펀드와 MLP를 직접 편입하는 펀드는 세금효과에 따른 차이가 있다. 전자의 경우 파생상품 투자이기 때문에 분배금에 대한 미국내 배당소득세 35%가 제거돼 세금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후자는 국내에서 일정률을 환급을 받긴 하지만 배당세를 부담하게 돼 총 투자수익이 감소한다는 측면에서는 불리하다.

 그러나 TRS펀드는 파생상품 거래계약 상대방에 대한 신용 위험과 스왑 비용이 발생한다는 단점이 있는데 반해 직접투자 펀드는 구조가 단순하고 소규모 설정환매에도 대응이 자유롭다는 점에서 우위에 있다고 할 수 있다. MLP ETF에 연계한 파생결합사채는 원금이 보장된다는 점에서 보수적인 투자자에게 적합하지만 해당 ETF의 성과가 추종 지수의 성과에 미치지 못한다는 점, 즉 추적오차가 크다는 점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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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