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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3 자녀, 대입 때 유리한 고교 선택 가이드

최근 영재학교 원서접수를 시작으로 2015학년도 고교 입시가 시작되면서 중학생 학부모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고입이 대입의 첫 단추’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어느 고교로 진학하느냐가 대입에 적잖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입시 전문가들은 “지원할 고교에서 어떤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지부터 따져볼 것”을 주문한다.

봉아름 객원기자

우선 진학할 고교에서 대입을 위해 어떤 경쟁력을 중점적으로 기를 수 있는지 파악해야 한다. 대학이 평가하는 요소는 크게 수능·내신·대학별고사·비교과활동 등으로 나뉜다. 모든 요소를 잘 준비하기란 어렵다. 한두 가지라도 강점을 키울 수 있는 고교를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의 강점을 키울 수 있는 고교 선택

이종서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장은 “대학입시는 특정 고교에 유리하게 편성되지 않는다”며 “내신은 다소 불리해도 수능에서 승부를 볼지, 아니면 내신을 확실하게 챙길지 중심을 잡고 고교를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올해 서울시내 한 외국어고에 진학한 김모군은 3월 학력평가에서 반에서 꼴찌를 했다. 김군의 어머니 이모(46)씨는 “아이가 첫 시험에서 충격을 받아 ‘대입까지 버틸 수 있을지 자신이 없다’고 말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비슷한 성적의 같은 반 친구는 일반고로 전학했다. 이렇듯 자녀의 성향이 고교와 맞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경쟁이 치열한 학교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지, 차분히 학교 공부에 집중하는 것을 선호하는지, 학교의 다양한 교과 외 프로그램을 200% 활용할 수 있는 적극적인 성격인지 등을 꼼꼼히 파악해야 한다. 또 진로에 대한 큰 그림을 그리는 것은 필수. 국내와 해외 어디 대학으로 갈지, 사회생활을 먼저 경험하고 대학에 진학할지 자녀와 상의한다.

수능을 앞세워 대입을 준비할 계획이라면 특목고와 자율고가 적합하다. 학업능력이 우수한 학생들이 모여 수능 중심으로 공부하는 문화가 잡혀 있기 때문이다. 중간·기말고사 문제도 수능 유형으로 출제할 정도로 학생들이 수능에 집중하도록 배려한다.

논술 전형에서는 자사고가 경쟁력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상위권 대학의 논술전형 선발 인원은 줄었지만 수능 성적으로 일부를 선발하는 우선선발 제도가 없어지면서 논술의 영향력이 커질 전망이다.

수리논술에 강한 휘문고나, 1학년 때부터 논술을 체계적으로 지도하는 논산대건고처럼 대입 수시 대비 시스템을 갖춘 자사고가 경쟁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 특목고의 심화수업은 어려운 논술을 대비하는 데 유리했다. 하지만 최근 정부가 논술 문제를 고교 교육과정 안에서 출제하도록 규제하고 있어 과학고나 영재학교의 수학·과학 심화수업이 반드시 논술전형에서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장담할 수 없게 됐다.

내신·수시 함께 챙기려면 일반고 유리

최근 대입 학생부 전형에서 자기소개서와 추천서에 외부 스펙을 기재하면 ‘0점 처리’한다는 교육부 발표를 보면 일반고에서도 착실히 비교과 활동을 하면서 수시를 준비할 수 있는 전략을 찾을 수 있다.

 영어나 과학에 관심이 많은데 내신이 저조해 외국어고나 과학고에 지원하기 어렵다면 중점학교로 진학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영어중점고는 체계적이고 수준 높은 영어 심화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고교다. 과학중점고는 전체 교육과정 중 45% 이상을 수학·과학을 가르친다. 해당 분야의 특화된 교육과정도 운영한다. 과학중점고는 이공계 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적합하다.

 해외 대학을 생각한다면 국제고로 진학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국제고에서는 국내 대학 진학부와 외국 대학 진학부로 나눠 운영한다. 정규 교육과정에서 AP(대학 과목 선이수 프로그램), SAT(미국 대학입학자격시험), ACT(미국 대학입학학력고사)를 준비할 수 있다. 청심국제고가 이 같은 교육과정을 운영해 해마다 미국 아이비리그를 비롯한 외국 대학에 40여 명을 진학시키고 있다.

 적성을 중시해 먼저 취업한 뒤 나중에 대학에 진학하는 방안으로 특성화고·마이스터고 진학도 고려해 볼 만하다. 산업체에서 3년 이상 근무한 특성화고·마이스터고 졸업생을 대상으로 대학에 무시험 서류전형으로 입학할 수 있는 ‘특성화고 재직자 특별전형’ 기회도 많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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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