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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잘나가는' 이런 전공 어때요

첨단기술의 발달로 캠퍼스의 학문도 진화하고 있다. 생명의 비밀을 캐는 생명공학은 정부가 차세대 육성 분야로 선정해 지원에 나설 정도다. 정보통신기술의 발달로 국가 간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국제통상 전문가의 역할도 커지고 있다. 경기 불황 탓에 취업을 보장하거나 안정된 직장을 구할 수 있는 전공도 인기다. 요즘 ‘잘나가는’ 전공을 소개한다.

단국대

해병대군사학과
등록금 전액 국비, 장교로 7년 의무 복무


요즘 캠퍼스에선 직업군인을 양성하는 전공이나 교육과정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학군단(ROTC)처럼 학내 한 부설기관으로 운영되던 군사교육이 정규 교육과정으로 들어온 것이다. 2015학년도 대학입시 기준으로 사이버국방학과·국방시스템공학과·군사학과·국방과학기술학과·육해군학전공 등 29개 군 관련 학과가 전국 26개 4년제 대학에서 운영 중이다. 경기 불황과 취업난이 심화되면서 입학경쟁률도 높아지는 추세다.

적성에 맞는 다른 학과도 복수전공

해병대사령부와 2012년에 군사학과 설치·운영 협약을 체결한 단국대 해병대군사학과는 해병대 장교를 육성하는 유일한 학과다. 교육과정은 군사학개론·군사사상·국방정책·국제관계·군사학·안보교육 등으로 구성된다. 국가안보와 사회문제를 진단하고 해법을 제시하는 사고력을 기르는 데 초점을 둔다. 이와 함께 부대 지휘·운용, 군사전략·전술, 국제관계, 다국적군과 연합작전 대테러, 대외협상 등의 전공 심화 교육을 한다.

적성에 맞는 다른 학과도 복수전공하도록 해 졸업 때 군사학 학사와 복수전공 학사학위를 함께 수여한다. 졸업생은 해병대 장교(소위)로 임관해 공무원 7급에 해당하는 급여를 받으며 7년 동안 의무복무한다. 장기 복무로 바꾸면 군사보충교육을 받고 개인의 노력에 따라 외국 군사교육과 국내외 대학원 진학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등록금과 기숙사비 전액을 국비장학금으로 지원하며, 해외 군사문화 탐방 기회도 제공한다. 입학 자격은 장교 임관의 결격사유가 없고 신체·체력 검정을 통과한 남자에 한한다. 신장·체중·시력 등 신체조건 기준을 충족해야 하며 1단계 합격자를 대상으로 체력검정을 실시한다.

 ※도움말: 단국대 해병대군사학과 이표규 학과장

특수교육과 장애인 교육·복지 책임질 특수 교사 배출

장애인을 위한 교육과 복지 분야에서 활동할 특수교사를 양성하는 학과다. 1971년 국내 4년제 대학 중 단국대에 처음 개설됐다.

장애특성별 교수학습법 교과목(지체장애·학생장애·의사소통장애·자폐성장애·시각장애·중도중복 장애아와 정신지체아 교육 등)과 현장실무 교과목(사회·교육 봉사, 현장참관·실습 등)을 집중 운영하고 있다.

사명감 갖게 신입생 때부터 전담지도

1977년엔 대학원에도 특수교육과를 열어 전문인력을 배출하고 있으며, 98년엔 특수교육대학원을 설립해 교육(유아특수·초등특수·중등특수·직업재활·장애인평생 교육)과 치료(언어·물리작업·심리) 분야의 8개 전공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의 실무역량을 키우기 위해 전임교수 증원, 초·중등 복수전공, 신입생 때부터 밀착 전담하는 책임지도교수제, 교육현장 자원봉사, 전공 활용 소모임 등 다채로운 교육과정을 마련하고 있다. 교육과정은 학생이 특수교사가 되기 위한 자질과 소양이 있는지 스스로 끊임없이 점검하고 보완하도록 유도한다. 특수교사는 장애 학생에 대한 인간존중·인간관계·사명감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교사 자격 취득에 필요한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전임교수들이 임용고시 과목을 직접 수업하며 초·중등 특수교육 담당 지원 교수와 학년별 지도교수 2명 이상을 배정해 4년 동안 특강을 열거나 개별학습을 지도한다. 졸업생은 초·중등 특수학교·학급, 병원 치료센터, 조기교육센터, 장애인복지관 등으로 진출한다.

2010년 교육양성기관 평가에서 최우수 A등급을 받았다. 학부·일반대학원·특수교육대학원을 연계하는 교육과정을 구성해 특수교사직 수행에 필요한 실무역량과 연구개발의 전문성을 높이고 있다.

 ※도움말: 단국대 특수교육과 김은경 학과장

건국대

생명특성화대 생명공학전공
생물학·의학·신약 등 생명 분야 연구 개발


생명공학 관련 산업이 날로 성장하고 있다. 생명공학(BT)은 정보기술(IT)·나노(NT)·환경공학(ET)·우주항공(ST)·문화콘텐트(CT) 기술과 함께 정부가 차세대 집중 육성 6대 분야로 꼽은 기술이다.

건국대 생명특성화대는 생명공학 분야를 대학의 핵심 육성정책으로 선정해 이과대 생명과학과와 본부대 특성화학부로 나뉘어 있던 학과와 전공을 지난해 하나로 통합한 단과대학이다. 구성은 생명과학특성학부(생명공학 전공)와 특성화학부(시스템생명공학 전공, 융합생명공학 전공)로 이뤄져 있다.

차세대 블루오션 전문가 양성

생명특성화대는 생명과학과 생명공학을 연구하고 가르치며 생물학·생화학·의학·농학·환경·식품·신약·생물자원 등 생명과 연관되는 모든 분야의 현상을 연구개발한다.

특히 특성화학부는 생명공학 분야의 융·복합 연구로 고부가가치 생물 기능을 응용한 신소재·의약품 생산과 맞춤 의약·신약을 개발하고 실용화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화학·생물학·생물공학·나노바이오의 융합을 바탕으로 실용화 교육 등을 하고 있다. 동시에 생명공학 분야의 명문대인 미국 위스콘신메디슨대 생화학과와 분자미생물독성학과를 모델로 삼아 대학원에서 국제표준 수준의 교과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처럼 교육 수준을 높이기 위해 생명특성화대 교수들은 두뇌한국21(BK21) 프로그램을 비롯해 세계 수준 연구중심대학(WCU) 사업, 국가지정연구소(NRL), 기초연구실 육성사업(BRL) 등 국가와 기업이 지원하는 다양한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더불어 융합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기초학문을 응용학문과 산업화까지 연계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도움말: 건국대 생명특성화대 김은수 학장

글로벌융합대학 국제학부
중국어·영어 능통한 국제통상 인재 양성


건국대 글로벌융합대학 국제학부는 국제교역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교육과정이다. 전공은 외국인 학생 대상 ‘국제통상 비즈니스’와 국내 학생 대상 ‘중국통상 비즈니스’로 나뉜다.

영어·중국어 능통한 국제통상 전문가 양성

중국은 최근 미국과 함께 세계시장을 움직이는 최대 국가로 성장했다. 하지만 국내 대학엔 중국 시장 전문가 육성에 특화된 전공 교육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이를 위해 중국통상 비즈니스 전공은 2+2 복수학위제로 이뤄진다.

건국대 국제학부에서 1, 2학년 과정을 수료하고 중국 명문대인 난징대 국제경제무역학과에서 3, 4학년 과정을 공부하는 제도다.

전공을 익히면 바로 국제무대에 진출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도록 교육과정을 실무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다. 교육을 마치면 건국대 국제학부 중국통상 비즈니스 전공과 난징대 국제경제무역학과라는 2개 학위를 동시에 갖게 된다.

또한 영어와 중국어를 함께 구사하는 능력을 익히도록 도와준다. 영어권과 중국어권 국가를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의사소통 능력과 국제적 시각을 갖추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중국 난징대에서 교육과정을 원활하게 이수할 수 있도록 졸업 요건으로 일정 기준 이상의 중국어(신HSK 5급 이상)와 영어(iBT TOEFL 100점, TOEIC 900점 이상) 능력을 요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중국에 특화된 국제통상 역량을 기른다.

학생들의 학업능력을 높이기 위해 학사지도사 제도를 운영 중이다. 학점 관리에서 고충 면담까지 학생의 모든 학업과정을 관리해주는 개인별 맞춤형 지도다. 외국어 교육을 위해 1학년 방학 때 중국 현지 대학에서 중국어 교육과 특강이 진행된다.

 ※도움말: 건국대 국제학부 조현준 학부장


전공지식으로 창업 역량 키우기

단국대는 창업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있다. 학생들이 전공지식을 실무 현장에 다양하게 응용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주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지난해 특허청 주관 지식재산교육 선도대학에, 올해는 중소기업청 주관 창업 선도대학에 각각 선정돼 청년창업 프로그램을 구축 중이다.

지난달부터 창업 융복합형 연계 전공을 운영하고, 내년엔 글로벌벤처창업학과와 지식재산융합대학원을 신설한다. 전담교원 배치, 특기생 선발, 학점·인사 개편 등 창업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

학생들이 창업 역량을 기를 수 있는 다양한 장을 마련했다. 창업경진대회·비즈쿨·창업포럼 등을 여는 한편, 창업 시 졸업요건 완화, 창업 교양과목 신설, 창업동아리 지원, 해외 창업 교육 및 지원 등을 하고 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창업교육 거점 설립

건국대는 학생들의 국제무대 진출과 창업 역량 습득을 돕기 위해 올해 미국 실리콘밸리에 KU미래창조센터를 설립한다. 일종의 칼리지(College) 형태로 실리콘밸리에 교육기관을 여는 국내 대학 중에선 처음이다.

KU미래창조센터는 학생들의 해외 진출과 창업에 필요한 3+1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국내에서 3학년을 마친 학생 중 한 해 30~50명을 선발해 이곳에서 1년 동안 학업을 병행하면서 미국 기업 인턴십, 교육·연수 등 취업과 창업에 필요한 실무와 경험을 전수한다.

이를 위해 건국대는 미국 실리콘밸리 기업의 투자를 유치하는 한편, 미국 기업과 인턴십 협약을 체결하고 관련 교육과정을 개발할 계획이다. 올해 여름부터 재학생을 대상으로 실리콘밸리 기업 단기견학 프로그램을 가동할 예정이다.

박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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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