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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디찬 바닷속서 얼마나 떨었을까"

세월호 침몰사고로 희생된 단원고 남윤철·김초원 교사와 학생 4명의 장례식이 20일 엄수됐다. 이날 오전 경기도 안산 단원고에서 2학년 3반 고 전영수 학생의 노제가 열리고 있다. [김성룡 기자]
세월호 침몰사고로 희생된 단원고 학생과 교사 등 7명의 영결식이 19, 20일 잇따라 엄수됐다.

 경기도 안산시 안산제일장례식장에서는 20일 하루 동안 장진용·안준혁(17)군 등 학생 2명과 남윤철(35), 김초원(26) 교사 등 4명의 영결식이 있었다. 이날 오전 5시 장군의 영결식이 먼저 거행됐다. 영결식장에 모인 유족과 선·후배 등 300여 명은 “진용이가 차디찬 바닷속에서 얼마나 무서움에 떨었을까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진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담담히 아들을 보내겠다고 굳게 마음먹었다”고 했던 장군의 어머니는 운구가 차에 실리자 끝내 울음을 터트렸다. 어머니는 “내 아들을 어디로 데려가느냐”며 운구를 붙잡았다. 장군의 친구 안모군은 “진용이는 학교에서도 효자로 소문났었다”고 말했다.

 오전 7시에는 남윤철 교사의 영결식이 이어졌다. 남 교사의 유족들은 “환한 미소를 보이며 ‘수학여행 잘 다녀오겠다’고 인사한 게 마지막이 될 줄 몰랐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아버지는 “사랑한다 내 아들. 잘 가라 아들아. 장하다. 훌륭하다 내 자식”이라고 마지막 인사를 했다. 김초원 교사는 자신의 생일에 생을 마감해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했다. 안산시 동안산병원과 온누리병원에서는 전영수, 김대희군의 영결식이 거행됐다.

 앞서 19일에는 최혜정 교사가 영결식과 함께 영원히 떠났다. 영결식을 마친 이들의 시신은 모두 수원 연화장에서 화장돼 화성 효원납골공원 등에 안장됐다.

 구조됐다 유서를 남기고 목숨을 끊은 단원고 강민규 교감의 영결식은 21일 오전 5시에 엄수될 예정이다. 안산제일장례식장에 마련된 강 교감의 빈소에는 유족과 재학생, 졸업생, 지인 등의 조문이 이어졌다.

안산=임명수·이상화·이서준 기자
사진=김성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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